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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펀드' 재수사 가속페달 밟나…'尹사단' '금융수사 전문' 남부지검 요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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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과 국정농단 특검 함께한 배문기 2차장
'3대 펀드 수사' 합수부장엔 하동우 부장

지난 20일 단행된 법무부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금융수사 전문성을 갖춘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금융범죄중점검찰청인 서울남부지검 요직에 전면 배치됐다.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3대 펀드(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사기’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인사로 풀이된다.


'3대 펀드' 재수사 가속페달 밟나…'尹사단' '금융수사 전문' 남부지검 요직에 배문기 서울남부지검 2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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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검찰 중간 간부급 인사에서 서울남부지검 2차장에 배문기 전 대검찰청 감찰3과장(사법연수원 32기)이 발령됐다. 배 차장은 인천지검 형사1부장, 청주지검 형사2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 등을 지냈다.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해 K리그 선수와 브로커 54명을 기소해 대검찰청이 뽑은 올해의 검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배 차장검사는 원칙을 중요시한다는 평을 받는다.


배 차장이 오면서 서울남부지검에 있는 ‘3대 펀드(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사건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배 차장은 김유철 서울남부지검장과 함께 ‘윤석열 사단’으로 꼽힌다. 그는 과거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특검팀에 파견돼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윤 대통령과 일했다. 특검팀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양석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전 서울남부지검장)과 최근 3대 펀드 검사 결과를 발표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있었다.


검찰은 올해 3대 펀드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으나, 아직 뚜렷한 실적이 없다. 검찰은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일부 혐의에 다툼의 소지가 있고 피의자 방어 기회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기각했다. 라임 사태 재수사의 경우 특혜 환매 의혹과 관련해 증권사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아직 초기 수사 단계에 머물러 있다. 법조계에서는 원칙주의자인 배 차장이 3대 펀드 재수사를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본다.


'3대 펀드' 재수사 가속페달 밟나…'尹사단' '금융수사 전문' 남부지검 요직에

배 차장 휘하에서 현장 수사를 지휘할 부장검사진에는 금융범죄 전문성을 갖춘 검사가 대거 배치됐다.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장에는 ‘자금 추적 전문가’인 하동우 부장검사(33기)가 발탁됐다. 하 부장은 2018년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 팀장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 직전에는 인천지검 부부장검사를 지냈고, 안양지청 형사2부장과 서울동부지검 금융조세범죄전담부장을 역임했다. 국무조정실 부패척결추진단과 국가정보원 파견 경력도 있다.


하 부장은 서울동부지검에서 검찰 수사관과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 4명으로부터 28억원을 빼돌린 보이스피싱 일당 5명을 구속기소했다. 그는 현재 합수부가 수사 중인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3대 펀드 재수사’, ‘테라·루나 사태’, ‘에디슨EV·디아크 주가조작 사건’을 이어받게 된다.


금융조사1부장에는 권찬혁 부장검사(35기)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번 인사 직전 전주지검에 근무하며 이상직 전 의원과 최종구 이스타항공 전 대표를 ‘이스타항공 채용 부정사건’ 수사로 추가 기소했다. 박건영 금융조사2부장(36기)은 서울남부지검 합수부 부부장검사를 역임해 현재 금융조사2부에 있는 ‘빗썸 코인 상장 청탁 의혹’ 등 수사를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만 형사6부장(36기)은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부산지검 부부장·형사3부 검사를 역임했다. 지난 7월 출범한 가상자산합수단의 지휘관 이정렬 단장(33기)은 2021년 대검찰청 선정 증권·금융 분야 2급 공인전문검사(블루벨트)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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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남부지검은 3대 펀드 사건 외에도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인사 관련 사건을 다수 수사중이다. 형사6부에는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화폐 투자 의혹’ 사건이 있고, 3대 펀드 사건은 야당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 밖에도 ‘라임 사태’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 이수진 의원(비례) 사건도 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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