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초췌 모습 신상발언, 동정여론 만만찮을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21일 오후 진행되는 가운데, 병상 단식 중인 이 대표가 휠체어를 타고 국회에 출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병원에 가 있는 상황이어서 그렇게 휠체어를 타고 출석까지 가능할까는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식이 20일을 넘어가고 있는데, 병상서도 계속 단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라며 "통상적으로라면 한 7~8일을 넘어가면 거의 기동이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상황에서도 국회에서 본회의가 열릴 때는 출석을 하려고 본인이 잠깐이라도 앉아 있으려고 했었다. 그러니까 지금도 만약에 병원에 들어가 있는 상태가 아니면 어떻게든 발언을 하든 출석을 하든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도부에서 '이 대표에게 휠체어 출석'을 논의했는지를 묻자 "지도부에서 그것을 요청하거나 그런 적은 없다"며 "저희가 출석을 해달라고 지금 상태에서 요청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체포동의안 부결 여론을 이끌어내기 위해 '휠체어 출석'을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서 "그렇게(휠체어 출석) 관측하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며 "이 대표하고 가까운 의원한테 누군가 한번 물어봤다는데, 문자도 보내고 물어봤다는데 답변이 없더라. 그러면 실제로 그런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지금 휠체어를 타고 최대한 초췌한 모습에 나와서 신상발언 등등을 한다라고 한다면 거기에서 현장에서 움직이는 동정 여론도 굉장히 만만치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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