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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中 자존심 짓밟았다, 애플의 ‘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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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머리를 땋은 한 남성의 사진으로 중국이 시끄럽다. 사진 속 남성이 청나라 시절 변발 머리를 연상케 한다는 이유에서다.

[뉴스속 용어]中 자존심 짓밟았다, 애플의 ‘변발’ 중국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땋은 머리를 한 사람'이 애플 로고라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 출처=애플 중국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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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발은 머리를 뒤로 길게 땋아 늘인 것을 말한다. 옛 몽골의 풍습으로 앞머리와 옆머리를 깎아 내고 남은 머리를 뒤로 땋아 늘였다. 중국을 정복한 거란, 몽골 등 유목 민족들이 변발을 한족들에게 강요했는데 특히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 시대가 심했다.


청나라는 변발을 한족의 통치 수단으로 활용했는데 청 제국의 제3대 황제인 순치제가 1644년 한족 남성에서 처음 변발을 강요했다. 당시 한족의 극심한 반발로 변발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지만 청나라는 1645년부터 다시 이를 강력히 시행하며 200년 이상 일관되게 추진했다. 단 종교인이나 어린아이, 여성 등은 변발에서 제외했다.


한족 중심 사회인 중국에서 변발이 없어진 건 중화민국 수립 이후다. 1911년 쑨원이 신해혁명을 일으켜 청나라를 무너뜨리고 봉건 왕조 체제를 종식한 후 같은 해 말 변발을 자르자는 ‘전변운동’이 활발해졌고 다음해 3월 중화민국 임시정부에 변발을 자를 것을 명령했다.


중국인들은 청나라가 지배하던 상황을 ‘이민족에게 영토를 강탈당하고 문화를 강요당했던 흑역사’ 여긴다. 애플의 모델 사진을 중국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로 여기는 것도 그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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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애플은 사진 속 모델이 중국인이 아닌 미국 인디언인 애플 직원이라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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