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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를 더 달궜다”…‘올해의 장비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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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 입스’ 글로버 ‘빗자루 퍼터’ 부활
레슨 프로 블록 ‘5만 달러’ 판매 제의
사라지는 블레이드, 뜨는 캐비티 백
스트리커와 몽고메리 ‘골동품 무기’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격돌하는 무대다. 올해도 욘 람(스페인)의 마스터스 우승, 타이거 우즈(미국)의 발목 수술, 적대적으로 맞섰던 LIV 골프와의 합병 발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의 페덱스컵 챔피언 등극으로 2022/2023시즌을 마무리했다. PGA투어는 여기에 다양한 장비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서 흥미를 더했다. 최근 미국 골프용품 전문매체인 골프더블유알엑스(GolfWRX)는 PGA투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 10대 장비 뉴스를 발표했다.


“PGA투어를 더 달궜다”…‘올해의 장비 10대 뉴스’ 퍼팅 입스에 시달리던 루카스 글로버는 빗자루 퍼터를 들고 시즌 막판 2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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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베테랑 루카스 글로버(미국)를 살린 ‘브룸스틱 퍼터(빗자루 퍼터)’다. 2009년 US오픈 우승자인 그는 2013년부터 퍼팅 입스의 조짐이 보였다. 퍼팅을 왼손으로 할까도 고민했다. 우승 가뭄에 시달리던 선수들이 브룸스틱 퍼터로 바꾼 이후 성적을 내는 모습을 보고 승부수를 던졌다. 호주 선수로는 처음으로 2013년 마스터스를 제패한 애덤 스콧이 사용하는 랩 골프 메즈.1 맥스 퍼터를 주문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지난달 정규 대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달성했다.


“PGA투어를 더 달궜다”…‘올해의 장비 10대 뉴스’ 레슨 프로 출신 마이클 블록이 PGA 챔피언십 4라운드 15번홀에서 7번 아인언으로 티 샷을 하고 있다. 이 홀에서 홀인원을 작성하는 등 공동 1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마이클 블록(미국)이 10년을 쓴 아이언이다. 레슨 프로 출신으로 지난 5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15위에 오르며 ‘벼락스타’가 된 주인공이다. PGA 챔피언십 역사에서 클럽 프로가 거둔 성적 중 역대급이다. 최종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15번 홀(파3)에서 2014년 구매한 테일러메이드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작성하기도 했다. 당시 썼던 7번 아이언을 5만 달러(약 6600만 원)에 팔라는 사람도 나왔다. 수많은 박물관과 갤러리의 관심이 이어졌다. 하지만 블록은 아직도 이 클럽을 사용하고 있다.


“PGA투어를 더 달궜다”…‘올해의 장비 10대 뉴스’ 윈덤 클라크가 US오픈 우승 당시 사용했던 퍼터다.

▲3=선수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퍼진 오디세이 버사 제일버드의 인기다. 그린에서 고전하던 리키 파울러(미국)가 이 퍼터를 들고 재미를 봤다. 윈덤 클라크(미국)는 파울러와 연습 라운드를 하는 도중 이 퍼터를 사용한 뒤 푹 빠졌고,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US오픈 우승까지 완성했다. 키건 브래들리(미국)도 이 무기로 4년 우승 가뭄을 끝냈다.


▲4=블레이드 아이언이 사라지고 있다. 볼 스트라이킹에 강점을 보여 투어에서 잘 팔렸다. 샷 메이킹과 스핀 컨트롤도 뛰어난 제품이다. 블레이드 아이언을 장착하는 것은 프로 선수들의 자존심처럼 보였다. 그러나 캐비티 백 아이언이 기존 판을 흔들고 있다. 파울러와 웨브 심프슨, 크리스 커크(이상 미국), 스콧 등이 블레이드를 포기했다. 요즘엔 블레이드와 캐비티 백 아이언을 조합한 세트가 힘을 얻고 있다. 매킬로이, 맥스 호마,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이 ‘혼합 애호가’다.


“PGA투어를 더 달궜다”…‘올해의 장비 10대 뉴스’ 스코티 셰플러는 다양한 클럽 조합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켜냈다.

▲5=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완벽한 클럽 조합이다. 테일러메이드 스텔스2 플러스 드라이버와 스텔스2 페어웨이우드, 스릭슨 Z-U85 드라이빙 아이언(3~4번), 테일러메이드 P-7TW 블레이드 아이언(5~PW), 타이틀리스트 보키 웨지(60도)로 구성했다. 셰플러는 평균타수, 스트로크 게인드 전 부문, 그린적중률 등에서 1위다.


▲6=PGA투어에서 통산 12승을 쌓은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의 오래된 퍼터다. 2000년대 초반 쓰던 오디세이 화이트 핫 프로 넘버 2 퍼터를 들고 일관된 실력을 뽐냈다. 주로 50세 이상이 뛰는 챔피언스(시니어)투어에서 활약했다.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수집한 우승 트로피가 5개다. 스트리커는 "다른 퍼터를 테스트하기도 했지만 결국엔 이 퍼터로 다시 돌아왔다"고 웃었다.


▲7=우즈가 매킬로이에게 준 자극이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2라운드에서 함께 쳤다. 당시 우즈가 좀 더 멀리 보낸 드라이브 샷이 화제가 됐다. 매킬로이는 1라운드 직후 드라이버를 9도 테일러메이드 스텔스 플러스에서 플러스2로 바꿨다. 최적의 스핀을 찾았다. 매킬로이는 "타이거가 나보다 앞서는 게 지겨웠다"고 농담을 했다. 그는 올해 평균 326.3야드를 보내 ‘장타왕’에 올랐다.


▲8=애덤 섕크(미국)는 ‘장비전문가’란 애칭을 얻었다. 그는 끊임없이 고민하는 스타일이다. 대회장에 갈 때도 캐디백 2개에 클럽을 가득 채운다. 상황에 맞는 클럽 구성을 한다. 전장, 그린 빠르기, 러프 길이, 바람, 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라운드마다 클럽을 바꾼다. 섕크는 지난 7월 존디어 클래식에선 4~5번 아이언 없이 플레이를 하기도 했다. 이 대회 성적은 공동 4위다. 그는 2018년 정규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했다.


▲9=지난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보여준 매킬로이의 ‘장비쇼’다. 최종일 2개 홀을 남기고 선두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에게 1타가 뒤졌다. 17번 홀(파3)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18번 홀(파4)에서 극적으로 ‘우승 버디’를 낚았다. 강한 맞바람 때문에 티 샷은 250야드에 그쳤다. 그는 200야드 거리를 남기고 테일러메이드 760 2번 아이언을 꺼냈다. 막판 아이언 교체는 적중했다. 볼은 홀 3.2m에 붙었다. 자신의 ‘인생 샷’ 중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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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루키 테일러 몽고메리(미국)의 성공적인 퍼터 프로젝트다. 그는 10여년 전 대학에서 사용하던 테일러메이드 고스트 스파이더S를 들고 다닌다. 오래됐다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애지중지하고 있다. 퍼터 관리를 위해 직접 페인트까지 칠한다. 잘 관리하면 ‘장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골동품이다. 몽고메리는 PGA투어에서 평균 퍼팅수, 1퍼트 성공률, 라운드 퍼팅수 등에서 1위다. 올해 4차례 ‘톱 10’에 진입해 페덱스컵 랭킹 53위로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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