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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공결 내면 태도점수 깐다…예비군은 인정" 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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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모 대학교수 부적절 발언 논란

광주의 한 대학교수가 여학생이 생리 공결을 사용할 경우 태도 점수를 감점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경영학부 000 교수님 오티(오리엔테이션) 지렸다'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내용이 올라왔다.


"생리공결 내면 태도점수 깐다…예비군은 인정" 대학 교수 2006년 시작된 생리공결제는 월경통을 겪는 여학생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로 생리 때문에 결석을 할 경우 출석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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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에 재학 중인 글 작성자에 따르면 해당 학교 경영학부 A 교수는 수업 중 "여자들 생리 공결 쓸 거면 써라. 출석 인정해 주겠다"라고 말한 뒤 "대신 태도 점수에서 까겠다. 나는 국가의 부름(예비군), 3촌 이내의 사망만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A 교수는 "신고할 거면 신고해라. 어차피 교수 재량이다"라고 했다.

A 교수의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한 학생은 "학교에서 인정해준다는 제도를 왜 굳이 그러냐"라며 "여자들 생리 때문에 아파서 걷지도 못하는 경우 다반사인데 자기 남자라고 경험도 안 해봤으면서 저러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생리공결 내면 태도점수 깐다…예비군은 인정" 대학 교수 지난 4일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조선대학교에는 '경영학부 000 교수님 오티 지렸다'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내용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자신이 이 수업에 수강한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예비군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공결도 태도 점수에서 깎겠다고 했다"라며 "수업 규칙은 교수 재량으로 여겨지는 부분이 많지만, 굳이 그 예시를 '생리공결'로 들어 성별 논쟁을 부추기면 안 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해당 학교 졸업생들까지도 "이 교수 원래 생리 공결 안 받아주기로 유명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에 합세했다.


이 가운데 일부 남학생들이 A 교수의 발언을 치켜세우며 "명언이다" 등의 댓글을 남겨 논란을 가중하기도 했다.


'생리공결제' 대학 내 남녀갈등 조장하기도
"생리공결 내면 태도점수 깐다…예비군은 인정" 대학 교수 지난 5월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도 '오늘 생리공결 11명'이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진출처=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지난 2006년 시작된 생리공결제는 월경통을 겪는 여학생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로 생리 때문에 결석을 할 경우 출석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그러나 시행 초기부터 실효성과 형평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다 보니 남녀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일부 남학생들은 일부 여학생들이 늦잠을 자거나 숙취가 심할 때도 이 제도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한다. 남학생이 공식적으로 공결을 쓸 수 있는 경우는 입대를 위한 신체검사나 취업을 위한 기업체 면접 참가 등 극소수뿐이다.


대학 커뮤니티 등에선 생리공결제를 두고 남학생과 여학생 간의 설전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5월에도 에브리타임에 '오늘 생리공결 11명'이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그러나 생리공결제도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사 규정을 통해 보장하고 있다. 조선대학교의 경우, 학사 규정 제47조에 따라 생리공결은 월 1일 이내, 학기당 4일 이내 사용할 수 있다.


"생리공결 내면 태도점수 깐다…예비군은 인정" 대학 교수 국내 한 대학내 공결관련 공지사항.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자신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A 교수는 학교 대외협력처를 찾아 자신의 입장을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학교 대외협력처 홍보팀 관계자는 "논란에 대해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A 교수의 정확한 발언에 대해서는 글이 삭제돼서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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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A 교수는 대외협력처에 '학교 규정에 정해져 있는 공결이 가능한 범위를 벗어나 신청하는 학생들이 있어서 이 예외 사항을 강조하고 경고하고자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라고 전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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