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빨대 방수코팅에 유해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이 사용되고 있다는 최근 논란에 대해 한솔제지가 "우리 종이빨대 제품엔 PFAS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독일 dpa 통신 등 외신은 벨기에 연구진이 자국에서 유통되는 39개 친환경 빨대 브랜드 제품을 상대로 PFAS 함유 여부를 검사한 결과 27종(69%)의 브랜드에서 PFAS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확인된 PFAS도 18종이었다. 연구진은 종이 빨대의 PFAS 검출 비율이 높은 것은 방수코팅 등에 PFAS가 쓰였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PFAS는 자연적으로는 잘 분해되지 않고 인체나 동식물, 환경에 유해하다. 세계 각국이 앞다퉈 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는 물질이다. 종이빨대에 PFAS가 검출됐다는 사실이 국내에도 알려지자 다시 플라스틱 빨대로 돌아가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솔제지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PFAS에 대한 우려를 인지해왔다"며 "우리가 생산하는 일반 종이, 식품용 종이, 종이 빨대 등의 제조 공정엔 PFAS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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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는 종이빨대 제품 등의 내수성을 위한 코팅에 인체에 무해한 수성 아크릴계 코팅제를 사용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지난 5월 자사의 종이빨대류를 비롯해 컵, 종이용기 등의 제품에 적용 중인 테라바스 수성 코팅액에 대해 PFAS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공인기관의 시험성적 결과를 받았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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