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 "아고", "오!", "저런!", "어?"
말하는 이의 놀람이나 느낌 등을 나타내는 감탄사라는 품사는 대체로 그 단어의 길이가 아주 짧습니다. 다음 문장과 연결되기보단 짧게 내뱉고 날아가 버리지요. 감탄이란 것이 본디 휘발성이 강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 그 단어를 선택한 건 아니었을까요? 두고두고 마음속에 남아 있는 감정들도 있지만 타인에 대한 감탄은 생각보다 쉽게 사라지고 맙니다. 그런데 영속적이기는커녕, 순간적으로 휘발되는 남의 감탄 때문에 시간과 노력, 돈뿐 아니라 목까지 매는 한국 사회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번에도 김정운 선배의 대답은 기가 막힙니다.
"내가 나한테 감탄하면 되지."
그렇습니다. 남을 나로 바꾸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였어요. 공동체를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 사회에서는 다른 사람의 시선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게 어려운 일이었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사회문화적인 현상이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습니다. 바로 코로나 팬데믹 덕분이지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타인과 함께해야 했던 시간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혼자 머무르는 시간 속에서 문득문득 행복을 느낀다고 고백하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내가 편안해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즐거운 것들을 찾게 되었거든요. 그게 얼마나 좋은지 해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게 타인의 짧은 감탄보다 훨씬 달콤하다는 것을요. 그러다 보니 이제 남의 시선이 꼭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슬슬 느끼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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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마음의 지혜>, 포레스트북스, 1만8800원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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