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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잡中企]⑨고객맞춤형 IT 전문기업 "신뢰가 제일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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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우 신성씨앤에스 대표 인터뷰
고객 맞춤형 서비스 '신성 케어팩' 선보여
직원끼리 '감사'하는 문화 조성

편집자주중소기업은 국가 경제의 근간이다. 숫자로 보면 우리나라 기업의 99%는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은 국민의 일터다. 근로자의 81%는 중소기업에서 일한다. 중소기업이 흔들리면 우리 경제가 흔들리고 국민의 일자리가 위협받는다. 하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여전하다. 낮은 처우와 보장되지 않는 '워라밸', 불투명한 미래 성장성. 취업난이지만 청년들은 중소기업에 가지 않는다. 여기 이런 편견과 싸우며 좋은 일자리, 중소기업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직원들의 안정적인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건전한 재무구조와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도 힘을 쏟는다. 현장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동시에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회사로 키우기 위한 중소기업인의 분투가 있다. 아시아경제는 현장을 찾아 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사무실 내 개인용컴퓨터(PC)와 노트북, 프린터기 등은 어디서 구매했을까. 코로나19에 급격히 늘어난 스마트오피스와 화상회의실은 어떻게 조성했나. 자회사 또는 각 부서에서 구매하는 PC를 중앙에서 통제할 수 없을까.


이 같은 물음에 한 번에 답할 수 있는 곳이 바로 B2B(기업 간 거래) IT 기업 신성씨앤에스다. 서울 금천구 G밸리에 위치한 신성씨앤에스 본사 회의실과 대표실에는 ‘IT전문가로서 기업의 올바른 업무환경 구현을 위해 최고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글귀가 담긴 액자가 걸려 있다. 전성우 신성씨앤에스 대표는 "2015년 직원들과 함께 세운 비전"이라고 말했다.


[굿잡中企]⑨고객맞춤형 IT 전문기업 "신뢰가 제일 중요" 전성우 신성씨앤에스 대표가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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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설립된 신성씨앤에스는 사무용 컴퓨터 및 관련 기기 등을 유통하는 업체로 시작했다. 다른 업체들이 하나의 브랜드만 팔았던 것과 달리 삼성, HP 등 국내외 여러 브랜드의 대리점을 한 번에 맡으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전 대표는 "일반기업 수시채용이 늘어나면서 필요한 기기가 그때그때 달라지는데 브랜드 하나로는 충족시킬 수가 없다"며 "우리와 계약하면 여러 곳과 연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사와 기업을 직접 이어주며 중간 유통 거품도 줄였다. 본사에는 1인부터 45인이 실제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방을 10개 만들어 담당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게 했다.


고객 만족 컨설팅을 위해 PC 복구 및 통합 관리 솔루션 ‘트러스트 A.R’을 구축했다. 오류 및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기업 내 PC 자산 정보를 관리하고, 원격으로 PC를 관리를 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PC 관리에 발생하는 비용 및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차별화된 고객 맞춤 서비스를 하고자 ‘신성 케어팩’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기업의 요구 사항에 맞는 하드웨어를 구성하고,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맞춤형 세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전담 엔지니어 콜센터 운영, 기존 구축 사례 제공, 자산 이력 관리 등이 케어팩에 포함된다. 전 대표는 "우리와 거래하면 내가 산 제품들을 언제든 책임져 줄 것이라고 보는 게 믿음과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신뢰를 어떻게 보여줄까 고민하다 만든 상품"이라고 말했다. 케어팩은 신성씨앤에스와 1회 이상 거래가 있는 기업에 제공된다.


전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신뢰’다. 회사명조차 ‘믿을 신(信)’과 ‘이룰 성(成)’을 합친 단어다. 2009년 7억9000만원이었던 매출액은 2010년 32억4600만원, 2015년 103억3200만원, 2020년 322억3800만원, 지난해 4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에는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면서 기업고객도 7500곳을 확보했다.


[굿잡中企]⑨고객맞춤형 IT 전문기업 "신뢰가 제일 중요"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신성씨앤에스 본사 곳곳에는 2015년에 직원들과 전성우 대표가 만든 회사 비전이 걸려 있다.

전 대표는 조화로운 사내 문화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1년에 한두 번 ‘지식 페스티벌’을 열어 직원들의 학습을 돕는다. 전 대표는 "지금 갖고 있는 역량에서 레벨업하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고 공부도 해야 한다"며 "이 같은 프로세스가 개선되면 회사가 자연스럽게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직원들끼리 ‘감사’를 중요시하는 분위기도 조성했다. 사내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서로 감사의 말을 전할 수 있게 한 것이다. A 작성자가 업무 중 도움받은 일을 언급하며 ‘B 과장님께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면 사무실 내 전자게시판에도 해당 내용이 표시돼 전 직원이 볼 수 있게 했다. 어버이날 한 달 전에는 직원들이 부모님께 감사엽서를 작성하고, 5월8일에 맞춰 선물과 엽서가 부모님 댁에 도착하게끔 하는 행사도 있다. 전 대표는 "내가 무엇 때문에 이 일을 하는지 명확히 나와야 일이 재밌고 삶이 즐거운데 그것을 느끼는 가장 좋은 재료가 감사하는 것"이라며 "회사 생활을 잘하려면 평소에 감사가 동반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결국 나부터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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