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목 제1부시장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대응할 것
태풍 ‘카눈’으로 인해 경남 창원특례시에서 토사 유출 등 총 35건의 물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가 철저한 사전점검과 예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에 시민의 협조가 더해져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종목 제1부시장은 23일 브리핑을 열고 향후 태풍이나 폭우 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철저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 부시장은 폭우로 인해 토사유출 등 총 35건의 물적 피해 중 유형별로는 토사유출 10건, 시설파손 1건, 침수 4건, 석축유실 13건, 제방유실 6건, 기타 1건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하천 등의 공공시설은 대부분 응급 복구를 완료했고, 추가 보수가 필요한 곳은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를 투입해 신속히 복구를 완료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간시설은 현재까지 주택과 상가침수 총 29건의 피해가 접수돼 오는 31일까지 현장 확인을 거쳐 지원 대상자를 확정하고, 예비비를 편성해 9월 14일부터 재난지원금(가구당 3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하 부시장은 예비비 4억5000만원을 투입해 임도 복구와 유실 계류지 사방댐 설치 등을 9월부터 시행할 예정으로 최근 제기되고 있는 임도 문제와 관련해서 임도가 개설된 25곳은 재해우려지역으로 지정하고, 임도 현황이 표시된 재해위험지도도 제작해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장기적으로는, 관내 임도 전체에 대해 측구 등 전수조사를 통해 전면 정비해 나가는 한편,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기관과 공조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시는 8∼10월 다가올 추가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8월 중으로 임시 저류지와 가배수로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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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부시장은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심화로 과거 기상 데이터를 기준으로 수립한 재난대응 체계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현재의 재난 체계를 면밀히 분석·보완하고, 경찰, 소방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논의해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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