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에 체류하게 된 잼버리 대원들이 좋은 기억과 경험을 갖고 갈 수 있도록 도 실·국과 도내 31개 시군, 대학과 민간기업, 공공시설 모두가 차질 없이 준비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는 9일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해외 잼버리) 인원을 수용했다"며 "지금 시설별로 도에서 직원들이 나가 있는데 보건과 의료, 소방도 같이 신경을 써야 한다. 태풍뿐만 아니라 식중독, 건강 문제 등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 문제도 빈틈없이 챙겨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에 오게 된 잼버리 대원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주시고 대원들이 좋은 기억과 경험을 갖고 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9일 오후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아트센터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 시간은 80분으로 국악과 관현악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에 있는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튀니지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 68명을 대상으로 '전통 문양을 활용한 핸드페인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기도는 10일에도 경기도민 소통 공간인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를 활용해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한 다문화합창단 공연 등을 진행한다.
김동연 지사는 최근 분당 흉기 난동 사건과 제빵공장 노동자 끼임 사고를 언급하며 도민 안전 문제에도 최우선으로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동연 지사는 "작년 이태원 참사, 이번에 폭우로 인한 오송 지하차도 사건, 최근 경기도 내 이른바 묻지마 범죄, 노동자 끼임 사고 등으로 국민과 도민들이 지금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며 "도정에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로 도민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 한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 특히 공공기관부터 솔선해서 안전불감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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