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알렉사, 구글홈 비켜"…과기정통부, 삼성·LG와 지능형홈 육성

시계아이콘01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9일 '지능형 홈 구축·확산 방안' 발표
국내 스마트홈 시장 4.3조 성장 예상
기업 간 협업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정부가 삼성, LG 등 민간기업과 손잡고 지능형 홈 산업 육성에 나선다. 2027년 3조7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스마트홈 시장을 4조3000억원까지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알렉사, 구글홈 비켜"…과기정통부, 삼성·LG와 지능형홈 육성
AD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지능형 홈(AI@Home) 구축·확산 방안'을 발표했다. 지능형 홈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환경이다. 기존 스마트 홈은 월패드를 이용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등 제한적 기능에 그친다. 지능형 홈은 가전·조명·출입문 등 가정 내 기기를 단일 글로벌 표준으로 연결해 더욱 똑똑해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전 세계 주요 기업이 참여한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홈 표준 '매터'가 출시되고, 챗GPT 등 생성형 AI가 등장하며 스마트 홈에서 한 단계 진화한 지능형 홈이 주목받고 있다. 김국현 과기정통부 디지털기반안전과장은 "시장조사기관 IDC는 2027년 국내 스마트홈 시장을 3조7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번 전략을 통해 6000억원 정도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알렉사(4650만명), 구글홈(2710만명) 등 지능형 홈 서비스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미국은 지능형 홈 지원 여부가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국도 화웨이, 샤오미 등의 지능형 홈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는 제한적 기능만 제공하고, 기업마다 다른 규격을 적용해 시장 형성에 한계가 있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아마존, 구글, 애플 등 글로벌기업은 지능형 홈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고, 협력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반면 한국은 건설사, 가전사, 통신사가 서로 다른 표준을 채택하고, 자사 플랫폼 생태계 유지에만 관심이 많아서 시장이 파편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우선 각 분야 기업들이 협업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먼저 글로벌 표준(매터)와 AI 기반 모델을 실증하는 '지능형 홈 선도 프로젝트(AI@Home)'를 추진한다. 1단계로 내년까지 글로벌 표준을 적용해 조명, 환풍기, 냉난방장치 등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한다. 현재 노인 헬스케어, 가정 자동화 실증을 진행 중이다. 2단계로 생성형 AI, 가정용 로봇 등을 도입해 글로벌 선도형 지능형 홈 실증도 추진한다.


기업 간 협업을 강화해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삼성, LG, LH, 현대건설 등 각 분야 대표 기업이 참여하는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를 연내 출범한다. 또 지능형 홈 확산을 위해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는 3등급제 민간인증을 신설한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도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표준 '국제공인시험소'를 연내 구축한다. 또 건설사가 집을 지을 때 기능을 넣는 비포 마켓 중심에서 기축 주택에도 기기를 구입해 탑재하는 애프터 마켓을 조성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서 지능형 홈 상품을 구입하듯 네이버나 카카오 등에서도 살 수 있도록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한다.


지능형 홈 서비스의 기반인 데이터 구축, 네트워크 고도화 등도 추진한다. 생성AI 기반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한다. 가정 내에서 초저지연, 초연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6E 활용을 확대하고, 내년부터 차세대 와이파이 7 도입을 추진한다. 월패드 해킹 사건 재발을 막고, 지능형 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도 강화한다. 매터 표준 기반 서비스 플랫폼 보안을 높이고, 지능형 홈 보안 전문화 교육을 통해 고급 개발자를 양성한다.


AD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능형 홈이 새로운 먹거리가 되고 우리 삶을 더 편리하게 바꿀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듣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