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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 구글홈 비켜"…과기정통부, 삼성·LG와 지능형홈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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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지능형 홈 구축·확산 방안' 발표
국내 스마트홈 시장 4.3조 성장 예상
기업 간 협업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정부가 삼성, LG 등 민간기업과 손잡고 지능형 홈 산업 육성에 나선다. 2027년 3조7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스마트홈 시장을 4조3000억원까지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알렉사, 구글홈 비켜"…과기정통부, 삼성·LG와 지능형홈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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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지능형 홈(AI@Home) 구축·확산 방안'을 발표했다. 지능형 홈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환경이다. 기존 스마트 홈은 월패드를 이용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등 제한적 기능에 그친다. 지능형 홈은 가전·조명·출입문 등 가정 내 기기를 단일 글로벌 표준으로 연결해 더욱 똑똑해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전 세계 주요 기업이 참여한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홈 표준 '매터'가 출시되고, 챗GPT 등 생성형 AI가 등장하며 스마트 홈에서 한 단계 진화한 지능형 홈이 주목받고 있다. 김국현 과기정통부 디지털기반안전과장은 "시장조사기관 IDC는 2027년 국내 스마트홈 시장을 3조7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번 전략을 통해 6000억원 정도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알렉사(4650만명), 구글홈(2710만명) 등 지능형 홈 서비스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미국은 지능형 홈 지원 여부가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국도 화웨이, 샤오미 등의 지능형 홈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는 제한적 기능만 제공하고, 기업마다 다른 규격을 적용해 시장 형성에 한계가 있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아마존, 구글, 애플 등 글로벌기업은 지능형 홈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고, 협력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반면 한국은 건설사, 가전사, 통신사가 서로 다른 표준을 채택하고, 자사 플랫폼 생태계 유지에만 관심이 많아서 시장이 파편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우선 각 분야 기업들이 협업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먼저 글로벌 표준(매터)와 AI 기반 모델을 실증하는 '지능형 홈 선도 프로젝트(AI@Home)'를 추진한다. 1단계로 내년까지 글로벌 표준을 적용해 조명, 환풍기, 냉난방장치 등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한다. 현재 노인 헬스케어, 가정 자동화 실증을 진행 중이다. 2단계로 생성형 AI, 가정용 로봇 등을 도입해 글로벌 선도형 지능형 홈 실증도 추진한다.


기업 간 협업을 강화해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삼성, LG, LH, 현대건설 등 각 분야 대표 기업이 참여하는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를 연내 출범한다. 또 지능형 홈 확산을 위해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는 3등급제 민간인증을 신설한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도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표준 '국제공인시험소'를 연내 구축한다. 또 건설사가 집을 지을 때 기능을 넣는 비포 마켓 중심에서 기축 주택에도 기기를 구입해 탑재하는 애프터 마켓을 조성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서 지능형 홈 상품을 구입하듯 네이버나 카카오 등에서도 살 수 있도록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한다.


지능형 홈 서비스의 기반인 데이터 구축, 네트워크 고도화 등도 추진한다. 생성AI 기반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한다. 가정 내에서 초저지연, 초연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6E 활용을 확대하고, 내년부터 차세대 와이파이 7 도입을 추진한다. 월패드 해킹 사건 재발을 막고, 지능형 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도 강화한다. 매터 표준 기반 서비스 플랫폼 보안을 높이고, 지능형 홈 보안 전문화 교육을 통해 고급 개발자를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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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능형 홈이 새로운 먹거리가 되고 우리 삶을 더 편리하게 바꿀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듣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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