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여름 둑 터진 코로나, 이대로 겨울까지?…방역 완화 미룬다

시계아이콘01분 1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하루 신규 확진자 6만명 넘기도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 연기
“병원급 등 마스크 착용 유지돼야”

한여름에도 증가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7개월 만에 6만명을 넘어섰다. 이번 주부터 학교들이 본격적으로 개학하는 만큼 당분간 유행이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방역당국은 중순께 시행 예정이었던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과 방역 완화 계획을 한차례 미루기로 결정했다.


한여름 둑 터진 코로나, 이대로 겨울까지?…방역 완화 미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6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8일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AD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5만388명으로 전주(4만5524명)에 비해 10.7% 늘었다. 6주 연속 증가세다. 지난 2일엔 6만416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선 건 지난 1월10일(6만19명)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감염이 쉬운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이 만들어져 유행이 도는 겨울과 맞먹는 수준인 것이다.


같은 기간 병원에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일평균 185명으로 전주(174명)보다 11명 늘었다. 일주일간 사망자는 98명으로, 같은 기간 1명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 및 확진 시 격리 의무 해제, XBB1.5 변이 출현, 폭염에 실내 활동이 많아진 영향이 코로나19 여름 유행을 일으켰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방역당국은 이달 중순에는 하루 7만6000명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위험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정부 메시지에 따라 이제 검사와 격리조차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 수는 지금보다 2~3배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또 “최악의 경우는 개학에 이어 쌀쌀한 날씨가 오면서 코로나19 유행이 꺾이지 않고 그대로 겨울 유행까지 이어지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커지자 방역당국은 9일 발표 예정이던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전환 계획을 연기하기로 했다. 당국은 원래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면서 코로나19 진단·검사 유료화, 병원급 의료기관·감염취약시설의 마스크 의무 해제 등을 함께 시행할 예정이었다. 의료·보건계에서는 재유행 상황에서 방역 완화 조치가 그대로 시행되면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가 늘어나고 고위험군 보호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었다.


상급종합병원의 감염내과 전문의는 “병원 내 암 환자, 장기 이식 환자 등에겐 지금도 코로나19가 치명적”이라며 “아직까지 코로나19를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할 수 없다”고 했다.


AD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낮아지더라도 당분간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감염취약시설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하는 방향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유행, 방역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한 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종합적이고 신중한 조정 계획을 다시 정하겠다”고 밝혔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