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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기후재난 대응행동 선언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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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부터 구민 지켜내는 것이 우리가 할 일”

기후 재난, 취약계층에는 기본권과 생존권의 문제 … 총력 대응 결의

무더위쉼터 추가 ·운영시간 연장, 순찰 ·취약계층 돌봄 강화, 살수차 확대운영






동대문구 '기후재난 대응행동 선언문' 발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가운데)과 최홍연 부구청장 등 간부들이 폭염종합대책 강화 긴급회의에서 ‘동대문구 기후재난 대응행동 선언문’을 읽으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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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을 동대문구 기후재난 대응행동의 달로 정하고 기후재난 대응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동대문구 기후재난 대응행동 선언문’ 내용이다.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폭염을 기후재난으로 인식, 4일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2023 폭염 종합대책 강화 긴급회의’를 소집해 구의 폭염 대책을 점검하고 구민 안전을 위한 대책 개선 및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구청장 이하 관련부서 직원 44명은 ‘동대문구 기후재난 대응행동 선언문’을 낭독하며 폭염으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것을 다짐했다.


구는 이번 긴급회의에서 8월 한 달을 ‘폭염 대비 특별기간’으로 지정, 대응매뉴얼을 간략화하고 14개 동주민센터와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해 구민들이 무사히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각동 희망복지위원회를 통해 찜질방·목욕탕 무료이용권을 선별 지급하며 현재 운영 중인 무더위쉼터(156개소) 외에 구청1층 로비, 구민체육센터, 배봉산숲속도서관 등 공공시설 16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추가 지정한다.


폭염특보 시 평일 동주민센터의 무더위쉼터 운영시간은 20시까지 연장되며, 새마을금고 등 민간시설을 무더위쉼터로서 주민들이 눈치 보지 않고 이용할 수 있게 각 동장들이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또 순찰을 강화해 무더위에 취약한 노숙인 및 어르신 발견 시 쉼터로 안내, 각동 방문간호사와 통장은 독거 어르신과 거동불편자의 안부확인 및 건강관리에 집중한다.


무더위를 식혀줄 대책들도 마련했다. 중랑천 산책로에 쿨링포그(안개분사기) 설치를 검토 중이며, 도로의 열섬화 방지를 위해 1일 3회 운영하던 도로 살수작업을 5회로 확대 운영한다.


회의를 주재한 최홍연 부구청장은 “전기세가 아까워 에어컨을 못 트는 안타까운 일은 없도록 재난예비비를 활용해 필요시 냉방비를 추가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재난으로부터 구민을 지켜내기 위해선 간결한 재난대응매뉴얼을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 여름 이후 ‘평가보고회’를 열고 재난대응체계의 미흡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구의 대응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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