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 늘어났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operating earnings)은 100억4300만 달러(약 1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순이익(net income)은 359억1200만달러(약 47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6억2100만달러(약 57조원) 손실을 본 데 비해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이 같은 호실적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수익 등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애플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주가가 2분기 들어 약 18% 급등하면서 버크셔 해서웨이가 가진 애플 주식 가치는 약 1776억달러(약 232조원)까지 증가했다. 미실현 이익만 약 260억달러(약 3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금 보유액은 2분기 말 기준 1473억7700만달러(약 193조원)로 지난 분기 1306억1600만달러(약 171조원)보다 13%가량 늘었다. 이는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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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A 주가는 지난 3일(현지시간) 54만1000달러(약 7억원)로 장을 마감하며 지난해 3월 달성했던 종전 최고가 53만9180달러를 넘어섰다. 클래스 A 주가는 올해 들어 14%가량 상승했다. 버핏 회장이 1965년 처음 회사를 설립했을 때와 비교하면 2만5000배나 상승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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