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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美장기국채 금리 급등에 약보합…다우 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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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3일(현지시간) 피치의 미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 국채금리 움직임, 기업 실적 발표 등을 주시하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작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투심을 짓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66.63포인트(0.19%) 떨어진 3만5215.8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50포인트(0.25%) 낮은 4501.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73포인트(0.1%) 하락한 1만3959.7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에서 에너지, 금융, 임의소비재 관련주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유틸리티, 부동산 관련 주의 낙폭이 컸다. 반도체기업 퀄컴은 예상을 밑도는 매출과 가이던스로 전장 대비 8%이상 내렸다. 페이팔 역시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12% 이상 밀렸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제프리스가 투자의견을 하향하면서 3%이상 떨어졌다. 전자상거래기업 엣시는 2분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낮은 3분기 전망에 투자자들이 실망하며 13%이상 내려앉았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약보합에, 아마존은 강보합에 정규장을 마쳤다.

[뉴욕증시]美장기국채 금리 급등에 약보합…다우 0.19%↓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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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전날에 이어 피치의 미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시장에 미치는 여파와 국채금리 움직임, 기업 실적,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피치의 강등 결정 이후 전날 아시아증시, 유럽증시, 뉴욕증시는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주요 국제신용평가사가 미 신용등급을 하향한 것은 2011년 S&P 이후 12년 만이다. 이날 뉴욕증시도 장 초반부터 약세 흐름이 확인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피치의 미 신용등급 강등 소식을 소화하며 4.19%선까지 뛰었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현재 재무부의 3분기 국채발행계획까지 맞물려 장기물 국채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 중이다. 국채 금리 상승은 기술주, 성장주에 특히 부정적 이슈로 작용한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소폭 내린 4.88%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보합권인 102.4선을 나타내고 있다.


월가에서는 앞서 피치의 강등 결정이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여파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하락세 또한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조정 성격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이날 낙폭도 전날보다 축소됐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냑 전략가는 피치의 등급 강등, 대규모 국채발행에 따른 국채 금리 상승은 증시 하락세를 지속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면서 "보다 결정적 하방촉매가 있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해 "사람들이 걱정하지 말아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다. 이게(국채) 그 중 하나"라고 여파를 일축했다. 그는 "버크셔는 지난주 월요일에 미 국채 100억달러치를 사들였다. 이번주 월요일에도 100억달러치를 매입했다"면서 이제 다음주 월요일에 미 3개월 만기 국채와 6개월 만기 국채 중 어느 것을 100억달러어치 매입할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미 국채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한 것이다.


이날 장마감 후 애플과 아마존도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애플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818억달러, 주당순이익은 1.26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817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19달러였다. 아마존은 매출 1344억달러, 주당순이익 0.65달러를 기록했다. 이 또한 월가 전망치(1314억5000만달러, 0.35달러)를 상회한다. 앞서 구글 알파벳, 메타플랫폼 등 빅테크의 호실적이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점에서 이들 기업의 실적도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상장기업의 79%가량이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 가운데 82%가 기대치를 웃돌고 있다.


이날 공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다시 증가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7월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7000건으로 전주 대비 6000건 늘었다. 다만 과거 추세와 비교할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또한 최근 대형 트럭운송업체 옐로우가 영업을 중단하고 파산 수순에 돌입하면서 향후 이 수치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미국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7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53.9)은 물론, 월가 전망치(53.3)도 하회한다. S&P글로벌의 7월 서비스 PMI 기업활동지수 역시 52.3으로 전망치(52.4)를 소폭 하회했다. 다만 이는 모두 업황의 확장과 수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은 상회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역풍이 거세지면서 엔진이 꺼질 조짐도 있지만, 서비스 부문은 여전히 ??(미국) 경제 성장의 주요 엔진"이라고 말했다.


다음날에는 미 노동부가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앞서 공개된 ADP민간고용, 노동부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엇갈린 신호를 줬던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고용보고서에 한층 더 쏠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7월 비농업부문의 신규 고용이 20만명 안팎 늘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둔화세를 나타낼 경우 최근 시장에 확산한 조기 긴축 기대감이 강화될 수 있다. 반면 시장 예상을 웃돌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을 둘러싼 경계감이 재차 높아질 수 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최근 연착륙 기대감에 힘입은 9월 금리 동결 관측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이날 오전 Fed가 차기 회의인 9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2%이상 반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동결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손꼽힌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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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소식에 3거래일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6달러(2.59%) 상승한 배럴당 81.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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