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에 나올 예정인 아이폰 15시리즈 출시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글로벌 증권 분석가인 웜시 모한은 최근 연구 노트에서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데뷔'가 9월을 넘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모한은 애플의 공급망 채널에 대한 점검을 토대로 이같이 예상하고 아이폰 15 출시가 10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는 4분기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는 3분기(9월) 출시로 예상하는 월가를 실망하게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아이폰 15 출시가 늦어지는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보통신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도 이와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이 매체는 지난 20일 아이폰 15시리즈 플래그십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의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출시가 지연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들 모델의 디스플레이를 LG 등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는데, 이 디스플레이가 다른 부품에 장착될 때 '신뢰성 테스트'(reliability test)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미 수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에 따라 특히 아이폰 15 프로맥스의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고 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이 매체는 다만, "애플이 더 많은 기기를 만들 때까지 출시를 연기할 수도 있지만, 재고와 관계없이 제때 출시하려고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애플은 최근 새 아이폰 출시 일정을 앞당겨왔다.
아이폰 12는 2020년 10월 13일에 공개했으나, 이듬해 아이폰 13은 9월 14일에 발표했다. 또 아이폰 14는 지난해 9월 7일에 내놓은 바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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