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핫도그 OEM과 ODM 시장점유율 1위 업체 우양이 강세다. 북미 대형마트로 핫도그 수출하면서 매출 규모가 빠르게 커질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우양은 즉석조리 핫도그 국내 시장점유율 50% 수준으로 1위 사업자다.
우양은 21일 오전 9시27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30원(4.09%) 오른 5860원에 거래됐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캐나다 대형 슈퍼마켓 체인으로 냉동 핫도그 수출을 시작했다"며 "올해 2분기에는미국으로 수출 지역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제품은 내수용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 수익성 개선 요인"이며 "올해 2분기 충남 서천 핫도그 수출금액은 229만달러로 급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천공장은 핫도그 전용공장이고 2021년에 생산능력을 기존 500억원에서 1400억원으로 증설했다"며 "2023년 4월부터 가동률 상승으로 손익분기점(BEP) 실적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매출은 1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날 것"이며 "영업이익률 5%는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틱톡과 구글트렌드 등으로 파악한 핫도그의 인기는 성장 초입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핫도그 수출은 올해를 기점으로 급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대형마트향 수출 증가와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고려하면 내년 매출은 2000억원, 영업이익률 6% 달성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매분기 수출 성과를 숫자로 확인하면서 기업가치 레벨업 가능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틱톡에서 'Korean corn dog' 관련 조회수가 6억5000만회, 'Korean corn dog Costco' 관련 조회수가 6억8000만회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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