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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그곳]나토 정상회의 열리는 '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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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뉴스(Vilnius)'는 발트해 연안에 자리 잡은 리투아니아의 수도다. 리투아니아는 에스토니아·라트비아와 함께 발트 3국으로 불리며, 국토면적 6만5300㎢로 남한 면적의 0.65배 정도 크기다.


빌뉴스는 발트해와 리투아니아 최대 항구도시 클라이페다에서 312㎞ 정도 떨어져 있으며,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동쪽 380㎞,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는 북서쪽 180㎞ 지점에 있다.

[뉴스속 그곳]나토 정상회의 열리는 '빌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10일(현지 시각) 빌뉴스 공항 앞에 나토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사진=빌뉴스(리투아니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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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뉴스란 도시명은 네무나강의 지류 빌리야강 양안에 자리 잡아 생긴 지명인데, 옛 지명은 빌라(Вильна, Wilna)다. 도시면적은 401㎢, 인구수는 지난해 기준 59만2400여명이다. 인구의 60%가량이 리투아니아인이며, 폴란드인 20%, 러시아인 14%, 벨라루스인 4% 등으로 구성돼 있다. 리투아니아어와 러시아어, 폴란드어 등이 사용된다.


1,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구소련과 독일, 폴란드에 점령됐으며, 수십만명의 유대인이 학살당한 아픔을 간직한 도시이기도 하다. 1323년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개디미나스에 의해 설립돼 1939년 리투아니아의 수도가 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바르샤바를 연결하는 국제철도의 요지이며, 정밀기계·공작기계·전기제품 등의 공업이 발달했지만, 리투아니아 국토에는 전철(지하철)이 다니지 않는다. 7월 가장 더운 달이지만 평균기온이 18℃ 정도며,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바닷바람과 함께 몹시 추워 기온이 -25℃ 이하로 내려가는 날이 많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각) 저녁 빌뉴스에 도착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폴란드 공식 방문 등 4박6일간의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리케츠 의원을 포함해 나토 회의 참석차 빌뉴스를 찾은 미국 상원의원단과 접견한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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