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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 "'만장일치 동결' 6월에도 일부는 금리 인상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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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이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질 준비가 돼 있음을 명확히 했다.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일부 매파 인사들로부터 인상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점도표를 통해 연내 두 차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당장 이달부터 다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쏟아진다.

FOMC 의사록 "'만장일치 동결' 6월에도 일부는 금리 인상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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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Fed가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회의 당시 5.0~5.25%에서) 금리목표범위를 변경하지 않는 것이 최대 고용 및 물가 안정이라는 Fed의 목표를 향한 경제 진전을 평가할 시간을 더 많이 줄 것"이라며 동결 결정을 내렸다.


의사록은 "거의 모든 참가자는 지난해 Fed가 금리를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렸는지, 그러한 움직임이 경제 상황에 여파를 미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6월에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거나 수용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당시 결정 배경을 전했다. 하지만 일부 참석자는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 또는 지지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들은 "경제활동의 모멘텀은 이전 예상보다 더 강했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향하고 있다는 분명한 징후가 거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10연속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칠 여파를 확인하기 위해 일단 멈춰서야 한다는 다수 의견 가운데서도 긴축을 이어가야 한다는 소수 매파(통화긴축 선호) 의견이 나왔음을 확인하는 대목이다. 다만 참석자들은 "경제 및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으며, 적절한 통화정책을 고려하는 데 있어 추가 정보가 유용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결국 1년 이상 누적된 긴축 효과가 경제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살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일단 6월 금리는 동결하기로 한 것이다.


누적된 통화정책 외에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은행권 위기로 신용여건이 한층 긴축됐다는 점도 만장일치 동결 결정의 고려대상이 됐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경제 하방리스크에 대해 누적된 고강도 긴축이 예상보다 더 경제에 많은 여파를 미칠 가능성, 은행권 신용여건 긴축 효과가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또한 "경제는 높은 금리를 포함한 신용긴축으로 역풍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는 경제활동, 고용, 인플레이션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그 영향의 정도는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참석자들은 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점도표를 통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신호를 시장에 명확히 주고자 했다. 앞서 Fed는 지난달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점도표 상 연말 금리 전망치를 기존 5.1%(중앙값)에서 5.6%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이는 올해 남은 네 차례의 회의에서 두 번의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점도표에는 매파 색채가 좀 더 뚜렷하다. FOMC 위원 18명 중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참석자들이 모두 연말까지 추가 인상이 남았다고 내다봤다. 이 중 12명은 2번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해 7월에 이어 9월까지 연속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는 Fed가 두 차례 인상에 나서더라도 인상과 동결을 반복하며 여파를 살필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과 다소 차이가 있다.


이 밖에 참석자들은 단기적으로 경기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다. 하지만 소비자지출이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는 등 최근 경제지표가 탄력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침체 전망 시기는 더 늦춰졌다고 의사록은 언급했다. 경기침체가 발생하더라도 완만한 수준에서 짧게 나타날 가능성에 의견이 쏠렸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달 금리 인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7월 베이비스텝 가능성을 89% 가까이 반영 중이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번 주 후반 공개되는 6월 고용지표들에 쏠리고 있다. 오는 7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가 관건이다. 월가에서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24만명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6월 실업률은 3.6%로 예상됐다. 이에 앞서 6일에는 ADP 민간 보고서, 구인·이직 보고서(JOLTs)도 공개된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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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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