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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한입뉴스]런던 혈투 예고한 오픈AI VS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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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넘어섰다"는 中 바이두
美는 저성능 반도체 수출 금지

편집자주챗GPT가 등장한 이후 세상이 인공지능(AI)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변하고 뉴스가 쏟아집니다. 날고 기는 업계 전문가들조차 정신을 못 차릴 정도라고 해요. 다 먹어 치우기엔 벅차지만 그렇다고 굶을 수도 없겠죠. 주간 AI 이슈 중 핵심만 쏙쏙 골라 먹기 좋게 전달해 드립니다.
구글 본진 침투한 오픈AI…제미니로 맞서는 구글

챗GPT를 만든 미국 AI 스타트업 오픈AI가 적의 본진으로 들어갑니다. 첫 해외 사무소로 영국 런던을 고른 것이죠. 런던은 구글의 AI 전략을 주도하는 딥마인드 본사가 있는 곳이기도 해요.


[AI 한입뉴스]런던 혈투 예고한 오픈AI VS 구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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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오픈 AI가 해외 사무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왜 런던을 골랐을까요? 일단 런던은 AI 붐이 이는 '핫플'입니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300개가 넘는 AI 회사가 런던에 있습니다. 영국에서 가장 많은 자금과 인재 풀이 모인 도시예요. 정치적으로도 의미 있는 곳입니다. 유럽연합(EU)이 AI 규제에 발 벗고 나섰다면 영국은 자체 AI 개발을 우선하는 등 제3의 길을 찾고 있기 때문이죠. 구글 딥마인드 본사도 런던에 있습니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고향이 런던이기도 하지만 오픈AI와 같은 이유를 고려했겠죠. 지난 4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자사 AI 연구조직 브레인과 딥마인드를 통합하고 하사비스에게 방향키를 맡겼습니다. 구글 AI를 지휘하는 '찐' 본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딥마인드는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챗GPT 대항마로 키우는 초거대 AI는 바로 '제미니'. 제미니는 최근 유튜브 영상으로 훈련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텍스트로만 소통하는 챗GPT와 달리 이미지나 영상도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인데요. 글이나 이미지처럼 서로 다른 정보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멀티모달'이라고 합니다. 멀티모달이 되면 능력치도 배가 됩니다. 영상을 보고 한 줄 요약을 해준다거나 반대로 매출 장부를 보고 그래프로 나타낼 수도 있죠. 하사비스 CEO는 한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제미니는 텍스트 분석뿐 아니라 계획이나 문제 해결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자의 아니면 타의?…中 바이두 "챗GPT 능가해 속도 늦춘다"

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가 자신감이 넘칩니다. 자체 개발한 AI 챗봇 '어니봇'이 챗GPT를 능가한다고 주장한 건데요. 관영 중국과학보의 실험 결과를 인용해 어니봇(어니 3.5)이 종합 능력 평가에서 챗GPT(GPT 3.5)를 앞섰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어 능력만 보면 챗GPT 최신 버전인 GPT4까지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전 버전 어니봇(어니 3.0)을 공개한 지 세 달 만에 엄청난 속도로 진화해 향후 업그레이드 속도와 비용을 낮춰도 될 정도라고 했어요.


[AI 한입뉴스]런던 혈투 예고한 오픈AI VS 구글

중국은 어쩌면 타의로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할지도 모릅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저성능 AI 반도체도 수출하지 말라고 막았거든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상무부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주로 씁니다. GPU는 챗GPT 같은 생성 AI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칩. 미국은 지난 10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이 쓰는 GPU A100, H100 등을 중국에 팔지 않았습니다. 이에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을 낮춘 A800, H800을 만들어 규제를 피했죠. 그런데 이것까지 막겠다는 겁니다. 고성능 GPU 1개 대신 저성능 GPU 3개를 쓰는 등 물량 공세로 미국의 압박을 피했던 중국 입장에선 난감한 일입니다.


사람보다 챗GPT가 쓴 트윗이 더 먹힌다…美 정치권은 금지령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묘한 논문이 실렸습니다. 사람보다 챗GPT가 쓴 트윗을 더 신뢰한다는 내용이죠. 일단 사람들은 트윗을 작성한 게 사람인지 챗GPT인지 구별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정보의 정확도와 상관없이 챗GPT를 더 믿었습니다. 그만큼 챗GPT가 자연스럽고 신뢰감 있게 전달했다는 의미겠죠. 거꾸로 말하면 AI가 사람을 속이는데 얼마나 강력한 도구인지 보여줍니다. 에릭 슈밋 구글 전 CEO가 가짜 뉴스로 내년 미국 대선은 엉망진창이 될 것이라 경고한 것과 같은 얘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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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 말고도 정치권에는 생성 AI 주의보가 퍼지고 있습니다. 미국 하원은 이번 주(26일)부터 사무실 내 챗GPT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입력한 정보가 챗GPT 학습에 사용되는 무료 서비스는 쓸 수 없고 정보가 남지 않는 유료 버전만 쓸 수 있도록요. 정보 유출 가능성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미공개 정보는 유료 버전에도 쓰면 안 되고 챗 GPT 외에 다른 챗봇은 아예 쓸 수도 없다네요.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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