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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향하는 K-제약·바이오…이슬람 교두보에 성장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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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 인구대국 인도네시아
의약품 시장 연평균 10% 성장 기대

합작 필수·'할랄 인증'
걸림돌인 동시에 기회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 의약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이슬람 국가로 진출하는 기반으로도 삼을 수 있어 활발한 협력을 모색하는 모양새다.


인니 향하는 K-제약·바이오…이슬람 교두보에 성장성까지 SK플라즈마가 인도네시아 현지에 추진 중인 혈액제제 플랜트 조감도 [사진제공=SK플라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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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플라즈마와 GC녹십자는 인도네시아에 혈액제제 플랜트를 구축하기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SK플라즈마는 대웅제약의 인도네시아 현지 합작법인 대웅인피온과 손을 잡았다. 지난달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이 목표다다. 연간 100만ℓ의 원료 혈장 처리가 가능한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GC녹십자도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관련 사업권을 최종 승인받고, 14일에는 인도네시아 적십자 및 현지 제약사 트리만과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혈액제제 업체외에도 다양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물꼬를 튼 건 대웅제약이다. 대웅제약은 2012년 현지 제약사 인피온과 합작법인 대웅인피온을 설립했다. 수라비야 지역에 제약 공장을 만들어 빈혈치료제(EPO) '에포디온'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외에도 종근당이 2015년 오토(OTTO)사와의 합작법인 CKD-OTTO를 출범해 항암제와 면역억제제 등을 생산하고 있고, 동아에스티도 2018년 컴피바와의 합작을 통해 빈혈 치료제 '에포론',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류코스팀' 등의 생산을 위한 '컴피바 동아 인도네시아' 공장을 완공한 바 있다.


인니 향하는 K-제약·바이오…이슬람 교두보에 성장성까지 대웅인피온의 '에포디온' [사진제공=대웅제약]

이들이 인도네시아 진출에 나선 것은 허들이 다소 높지만 이 허들만 넘는다면 높은 성장세에 올라탈 수 있는 기회의 시장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948만여명으로 중국·인도·미국에 이은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이를 등에 업고 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계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의약품 매출은 2020년 110조6000억루피아(약 9조6000억원)에서 연평균 10%가량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 176조3000억루피아(약 16조3029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의약품 원료의 90%를 수입하고 있어 인도네시아 내부에서는 자립의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의약품 생산 내재화를 내걸고 2016년부터 10년간의 계획으로 의약품·의료기기 산업 육성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혈액제제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자국 내 혈액제제 플랜트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할랄 인증·현지 합작…난관이자 기회

눈에 띄는 점은 이들 모두 단독 진출이 아닌 현지 제약사와의 합작을 택했다는 점이다. 이는 현지 규제에 맞춘 전략이다. 인도네시아 내에서 의약품을 유통·판매하려면 생산설비를 갖춘 현지 회사와 협력해야 하고, 진출 5년 이내에는 해당 의약품 관련 기술을 이전해 현지에서 제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방식은 파트너를 탐색해야만 하고, 제대로 된 파트너 탐색에 실패할 경우 진출이 난항을 겪는다는 어려움이 큰 게 사실"이라면서도 "반면 성공적인 합작을 이뤄낸다면 초기 투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빠르게 시장을 확장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급부도 크다"고 봤다.


또 다른 걸림돌은 '할랄' 인증이다. 할랄은 원재료부터 공정, 최종 제품까지 이슬람 율법에 따라서 만들어진 제품을 뜻한다. 돼지고기 등 동물성 성분 또는 알코올 함유, 동물 실험 등이 모두 배제된 채 만들어져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교를 국교로 택하고 있지는 않지만 국민의 87%가 무슬림(이슬람 신자)으로 세계 최대의 무슬림 국가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1년 10월부터 5년 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의약품에도 할랄 인증을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운 상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기관인 무이(MUI)는 말레이시아 자킴(JAKIM), 싱가포르 무이스(MUIS)와 더불어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으로 꼽히는 만큼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은 곧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 시장 전반에 대한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인니 향하는 K-제약·바이오…이슬람 교두보에 성장성까지 무이(MUI)의 할랄 인증 마크 [사진제공=MUI]

실제로 대웅인피온의 에포디온은 2020년 무이의 할랄 인증에 성공하면서 세계 최초로 할랄 인증을 받은 동물세포 유래 바이오의약품이 되기도 했다. 합성화학물이 원료물질이어서 할랄 인증이 크게 어렵지 않은 합성의약품과 달리 바이오의약품은 세포, 효소, DNA 등등에 대해 모두 인증을 받아야 해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했음에도 인증에 성공했다. 대웅인피온은 이를 토대로 약 3000억원 규모의 중동 EPO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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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도 현지 진출에 대한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혈장분획제제 품질관리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국산 바이오의약품의 인도네시아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25~29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인도네시아 식약청과 국장급 양자 협력 회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혈액제제 플랜트와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현지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장을 찾아 현지 규제에 관한 어려움을 듣고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협의점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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