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는 일본 현지 서비스와 일본인 환자 국내 유치 등 일본 사업이 지난 2년간 60배 이상 성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강남언니를 통해 한국과 일본 병원을 선택한 일본 유저 수 기준이다. 강남언니는 2019년 11월 일본으로 진출해 일본인 환자가 한국과 일본 병원을 찾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일본 동종 서비스 '루쿠모(Lucmo)'를 인수하는 등 현지 1위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7월에는 일본인 환자를 국내 병원으로 유치하는 서비스도 재개했다.
일본인 환자 유치 성과가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후 강남언니를 통해 한국 피부과와 성형외과 정보를 찾는 일본인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일본 유저의 한국 병원 상담신청 비율이 지난 5월 한 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배 성장했다.
이번 달을 기점으로 강남언니 가입자는 500만명을 넘어섰다. 그 중 강남언니로 병원을 선택하는 유저의 5명 중 1명은 일본인이 차지한다. 일본 사업이 2015년 1월 출시한 한국 사업의 25% 수준까지 성장한 셈이다.
내년 초 강남언니는 글로벌 전역으로 미용의료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일본 사업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많은 국가에 한국 의료 서비스를 알리고 국내 외국인 환자 유치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 "전세계 공통의 의료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여 국가 간 투명한 의료정보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의료 소비자와 의사 모두가 신뢰하는 서비스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언니는 120만건의 실제 소비자 후기와 의사 50000명이 제공하는 비급여 시술가격 정보 등을 통해 의료 소비자의 병원 검색 및 선택을 돕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