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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가이드]두산밥캣 주가 급락하게 한 ‘블록딜’…악재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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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주린이가이드]는 ‘주린이(주식+어린이)’들의 똑똑한 투자 길라잡이입니다. 주린이들에게 낯선 주식 이야기를 친절하고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주린이가이드]두산밥캣 주가 급락하게 한 ‘블록딜’…악재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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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두산밥캣의 주가가 8%대 급락해 마감했습니다.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여파 때문인데요.


블록딜이 무엇이길래 주가 급락을 야기하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주린이가이드]두산밥캣 주가 급락하게 한 ‘블록딜’…악재인 이유?

두산밥캣, 최대주주 블록딜에 8%대 급락
[주린이가이드]두산밥캣 주가 급락하게 한 ‘블록딜’…악재인 이유?

지난 21일 두산밥캣의 주가가 장중 한 때 9.52% 급락,


8.18% 하락한 5만5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렇게 두산밥캣의 주가가 급락한데는 전날 두산밥캣의 최대주주 두산에너빌리티의 공시 때문인데요.


두산에너빌리티는 자회사 두산밥캣의 지분 5%(500만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밝혔습니다.


총 매각금액은 2995억원으로, 신성장 투자를 위한 재원마련을 위함이라고 지분 매각 목적에 대해 밝혔습니다.


매각 후 두산에너빌리티의 두산밥캣 지분율은 46%로 하락하게 됩니다.


'블록딜'이란?
[주린이가이드]두산밥캣 주가 급락하게 한 ‘블록딜’…악재인 이유?

블록딜이란 주식을 대규모로 보유한 주요 주주가 사전에 매도물량을 인수할 매수자를 구해 장 개시 전이나 장 마감 후 지분을 넘기는 거래를 의미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두산밥캣의 사례처럼, 대부분 블록딜은 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할 때 자주 사용되는데요.


지분을 매각하기 전에 투자자를 먼저 모집합니다.


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대상인데요.


이들에게 지금 현재가로 지분을 매각하면 당연히 지분을 인수하려 하지 않겠죠.


그래서 보통 현재가에서 7% 아래로 할인을 해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두산밥캣의 주가를 현 주가에서 6.18%~8.51%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블록딜이 악재인 이유
[주린이가이드]두산밥캣 주가 급락하게 한 ‘블록딜’…악재인 이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자회사 두산밥캣의 지분 5%(500만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8%대 급락한 것처럼,


블록딜은 주가에 명백한 악재로 작용합니다.


우선, 유통주식수가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대주주 보유 지분이나 자사주 등은 시장에 쉽게 나오지 않는 물량이기 때문에 유통주식수에서 빠지게 되는데요,


유통주식수가 적을수록 주가에는 긍정적입니다.


거래되는 주식수가 적기 때문에 수요-공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이죠.


하지만 블록딜로 시장에 유통되지 않던 대주주 지분이나 자사주가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에게 넘어가면 유통주식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외국인이나 기관은 장기투자 목적보다는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블록딜을 통해 매수한 후 바로 차익실현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이 늘어나게 되고,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또 하나, 블록딜이 악재인 이유는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대주주가 가진 주식 중 일부를 매각하면 자칫 주주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주들은 ‘회사에 무슨 문제가 생긴건 아닌지’, ‘회사가 안 좋아서 지분을 축소하는 것은 아닌지’와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이번 두산에너빌리티의 두산밥캣 지분 블록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블록딜은 매각 주체가 대주주이고, 두산밥캣의 주가가 연초대비 73% 가량 오른 상태에서 결정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주린이가이드]두산밥캣 주가 급락하게 한 ‘블록딜’…악재인 이유?


주린이 여러분,


주가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오르내리지만 적어도 왜 오르고 내리는지 예측할 수 있다면 대응은 할 수 있겠죠.


이런 측면에서 전자공시시스템을 수시로 확인해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대주주의 블록딜과 같은 사안은 공시로 꼭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이므로


사전에 투자여부를 결정할 수 있겠죠.


기업가치가 아무리 좋아도 수급 악화로 당분간 주가가 부진하다면 매수 타이밍을 제고해볼 수 있을테니까요.


오늘도 주린이 여러분들의 현명한 투자를 응원하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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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가이드]두산밥캣 주가 급락하게 한 ‘블록딜’…악재인 이유?

이 기사는 아시아경제에서 매주 발간하는 [주린이가이드] 입니다. 주식과 관련된 재테크 소식은 물론, 어려운 경제 이야기들을 주식 초보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친절하게 풀어드립니다. 구독하기를 누르시면 무료로 기사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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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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