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울산 고속도로 현장서
암석 나온 것 농지에 내다 버려
경남 함양군 수동면 우명리 관내 일부 농지에 암석을 수년째 방치돼 함양군의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농지 행정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2일 기자는 수동면 우명리 답 4번지 농지에 암석이 그대로 방치된 것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일대 농민들은 2차 환경오염의 우려가 있지만 군의 환경관리에 대한 무감각한 행정이라는 말도 했다.
또한 수동면 하교리 답 58-1번지 외 다수 필지에는 암석이 여러 군데 흉물스럽게 방치된 것은 함양∼울산 간 쌍용건설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나온 것으로, 아무런 대책도 없이 비가 오면 농로로 흘러내리는 등 수질오염까지 우려된다.
이것은 함양∼울산 간 쌍용건설 고속도로 현장에서 암석을 처리하기 위한 부적절한 것으로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해당 감독해야 할 군의 지도단속은 거의 없는 실정으로 주민들의 우려와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 사실상 묵인, 또는 봐주기 아니냐는 것이다.
또 군은 비산먼지 발생이 극심하지만 이를 저감시키기 위한 노력은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한 군민은 함양군을 찾아 농지 담당자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고 해당 관련 수동면 우명리 답 4번지에 일시 사용전용 허가나 개발행위에 관해 물은 결과 “해당 번지에는 어떤 허가도 나간 것이 없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현장 확인과 관련 부서를 확인해 이른 시일 내에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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