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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불청객’ 모기, 과학적으로 잡는다…“30%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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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근거 중심 과학 방제 확대
“살충제 오남용 막는 효과도 있어”

때 이른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의 불청객 모기가 벌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모기 개체수는 통상 6월 중순 이후부터 늘어나는데, 이달 평균기온에 따라 지난해보다 더 일찍 모기 개체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모기가 생육하기 가장 좋은 온도는 25~27도로 알려져 있다. 적정 온도와 함께 적절한 강수량이 뒷받침되면 모기의 활동도 왕성해진다. 다만 30도를 넘어가는 무더위나 폭우, 가뭄에는 오히려 모기의 활동성이 떨어진다. 최근 들어 폭염이 찾아오는 한여름보다는 초여름과 초가을쯤 모기가 더 극성을 부리는 이유다.


이에 정부는 모기를 효과적으로 없애기 위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과학적 근거에 따라 방제작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은 18일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DMS)를 설치하고 방제 활동 자료를 전산화하는 등 '과학방제'를 실시한 결과 모기 발생수가 최대 30%가량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DMS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서 모기를 유인하고 채집하는 장비다. 이산화탄소를 24시간 분출해 최대 반경 100m 안에 서식하는 모기를 유인한 뒤, 공기로 흡입해 포집한다.


‘여름 불청객’ 모기, 과학적으로 잡는다…“30%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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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방제는 이렇게 DMS에 채집된 모기 수에 따라 방제 여부와 횟수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DMS로 모기의 주 활동 시간대인 오후 6시∼오전 5시에 유인제를 분사해 모기를 채집한 뒤 카운팅 센서로 모기수를 계측해 방제 여부를 판단한다.


만약 방제를 했는데도 모기 발생이 기준치 이하로 낮춰지지 않으면 추가 모기 발생원을 찾아 방제를 실시한다. 모기의 발생 밀도, 종별 서식환경, 방제활동기록 등은 방역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전산으로 관리한다.


이는 매개체 정보 없이 관할 구역별 일정 횟수로 방제하는 기존 방식과는 다르며, 살충제 오남용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앞서 질병청은 2021년 천안시 서북구 보건소에서, 2022년에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경기도 김포시, 수원시 영통구, 이천시, 파주시 등 5개 보건소에서 DMS·방역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한 '근거 중심 모기 방제' 시범사업을 수행했다.


이런 방식의 방제를 한 결과 월별 일평균 모기 발생 수는 파주시 30.3%, 이천시 29.3%, 인천 미추홀구 13.6% 각각 줄었다. 방제처리 횟수도 이천 66.1%, 천안 25.7%, 김포 5.6% 각각 감소했고 민원 건수 역시 수원 70.0%, 천안 43.8%, 파주 20.6% 줄었다.


이에 질병청은 올해 근거 중심 모기 방제 사업을 경기·충북·경북의 13개 보건소로 확대했다. 또 방제교육과 컨설팅, 감시장비, 방역시스템 등 지원도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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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청장은 “살충제를 최소화하면서도 지역 주민들이 모기가 매개인 감염병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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