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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 길 위에 백제역사 탐방 ‘백제부흥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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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걷기 좋은 명품숲길’을 선정했습니다. 하루 정도의 산행이 가능하고 접근성이 좋아 국민이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산림청에서 제공한 명품 숲길을 격주마다 소개합니다.


[하루만보] 길 위에 백제역사 탐방 ‘백제부흥군길’ 백제부흥길 3코스 구간 봉수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예당호 전경.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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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만보 코스는 내포문화숲길의 일부 구간인 ‘백제부흥군길 3코스’다. 이 코스는 산림청의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내포문화숲길은 서산·당진·홍성·예산 등 가야산을 중심으로 4개 시·군에 걸쳐 조성된 장거리 도보 여행길이다.


숲길 조성은 2014년 완료됐으며, 현재는 충남도와 서산·당진·홍성·예산 등 4개 시·군이 공동으로 운영·관리하고 있다. 내포문화숲길은 2021년 산림청이 인증하는 국가 숲길로도 지정됐다.


내포문화숲길은 ▲원효깨달음길(103.5㎞) ▲내포천주교순례길(47.8㎞) ▲백제부흥군길(110.3㎞·) ▲내포역사인물동학길(58.5㎞) ▲내포동학길(10.1㎞) 등 5개 테마로 구성된다.


[하루만보] 길 위에 백제역사 탐방 ‘백제부흥군길’ 녹음이 짙어진 임존성의 여름철 풍경. 산림청 제공

이중 백제부흥군길 3코스(전체 9개 코스)는 ‘광시한우테마공원~최익현선생묘~대련사~임존성~봉수산 정상~봉수산자연휴양림~의좋은형제공원’을 잇는 10.0㎞ 구간이다.


특히 구간 내 위치한 대련사, 임존성, 봉수산휴양림, 대흥 의좋은형제공원 등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적 발자취를 따라 걷게 한다.


대련사는 656년 백제시대에 의각(義覺)과 도침(道琛)이 충남 예산군 광시면 동산리에서 창건한 사찰로, 당대 불교 역사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임존성은 충남 홍성군의 동쪽 금마면에 위치한 봉수산(고도 483m) 정상부에 축조됐다. 과거 이 산성은 무한천 등 주변 일대를 감시하기 위해 축조된 것으로 전해진다.


숲길을 따라 임존성에 오르면 웅장한 성벽과 예당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경이 장관을 이룬다. 사시사철 달라지는 풍광도 임존성에 올랐을 때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


[하루만보] 길 위에 백제역사 탐방 ‘백제부흥군길’ 겨울철 눈 내린 날의 임존성 전경. 산림청 제공

여름철 푸르게 자라난 잔디는 성벽과 어우러져 웅장함을 더하고, 겨울철 하얀 눈이 소복이 내린 성벽의 외관에선 아름답고 비장함을 느낄 수 있다.


백제부흥길 3코스는 봉수산 자연휴양림이 자리해 탐방객이 코스를 걷는 중에 쉬어갈 수 있는 여백을 만든다. 또 의좋은형제마을로 이어지는 구간에선 시골 풍경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백제부흥길 3코스는 예당호 출렁다리, 예당호 관광지 등과도 인접해 이곳을 찾은 탐방객이 충남의 또 다른 관광 명소를 찾기에도 용이한 장점을 갖는다.


[하루만보] 길 위에 백제역사 탐방 ‘백제부흥군길’ 백제부흥군길 3코스 노선도. 산림청 제공

주요 경유지: 광시한우테마공원~최익현선생묘~대련사~임존성~봉수산 정상~봉수산자연휴양림~의좋은형제공원


코스 거리: 10.0㎞, 소요 시간: 3시간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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