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CNN "트럼프, 유출 문서 '기밀' 인정"…녹취록 보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2021년 미 국방부 문서 관련 트럼프 발언 담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택에 보관하던 문서가 기밀 사항이었음을 인정하는 발언의 녹취록이 나왔다.


CNN은 9일(현지시간) 관련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녹취록엔 이란 공격 관련 미 국방부 기밀 문서를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야기한 내용이 담겼다. 그는 녹취록에서 "대통령으로서 기밀을 해제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할 수 없다"며 자신이 보유한 문서가 기밀 문건임을 인지하는 발언을 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러라고에 갖고 있던 기록이 기밀임을 알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는 점에서 녹취록이 의미가 있다"며 "그는 자신이 거주지에 가져온 모든 문서가 기밀 해제됐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왔다"고 설명했다.


CNN "트럼프, 유출 문서 '기밀' 인정"…녹취록 보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녹취록을 분석해보면,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 클럽에서 관련 문건을 논의했다. 자리에는 트럼프 정부 때 비서실장이던 마크 메도스의 자서전 작업을 하는 관계자 2명과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마르고 마틴 등 보좌관 출신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유출 사건을 담당하는 연방 검찰이 해당 녹취록을 확보했다고 지난주에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연방 검찰이 현지 언론에 공개한 기소장에도 관련 내용이 담긴 상태다.



잭 스미스 특별검사가 이끄는 미 연방 경찰은 8일(현지시간) 37건의 법 위반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형사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임기를 마친 후 수백 개 기밀 문건을 담은 상자를 자신의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 유출했다는 이유에서다. 스미스 특별검사는 빠르게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