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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캐나다 금리인상에 긴축 경계감...나스닥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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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7일(현지시간) 고점 부담과 긴축 경계감으로 인해 지수별로 엇갈려 혼조 마감했다. 특히 캐나다 중앙은행의 깜짝 금리 인상으로 Fed 역시 추가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이상 내려앉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1.74포인트(0.27%) 오른 3만3665.0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전날 올해 최고치를 경신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6.33포인트(0.38%) 내린 4267.52에, 나스닥지수는 171.52포인트(1.29%) 하락한 1만3104.8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에서 에너지, 부동산, 산업, 유틸리티, 소재 관련주는 상승했고, 기술, 통신, 임의소비재, 헬스 관련주는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 대기업인 데이브앤버스터스는 실적 발표 이후 18%이상 급등했다. 워너브로스 디스커버리는 CNN의 크리스 릭트 최고경영자(CEO)의 퇴진 소식에 8%이상 올랐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게임스톱은 5.75% 상승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소로 전날 주가가 12%이상 급락했던 코인베이스는 3%대 반등했다. 팩웨스트방코프(+14.38%)를 비롯한 지역은행주들도 랠리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3.09%), 구글 알파벳(-3.78%), 아마존(-4.25%) 등 전반적인 빅테크주 부진 속에 테슬라는 모델3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요건을 충족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후 1.47%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장중 한때 230.83달러까지 뛰어 작년 11월1일 이후 7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증시]캐나다 금리인상에 긴축 경계감...나스닥 1.29%↓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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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투자자들은 다음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결정을 대기하며 시장 분위기를 주시했다. 호주에 이어 캐나다 중앙은행 역시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긴축 경계감은 한층 강화됐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치인 4.75%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Fed도 동결 대신 추가 긴축 카드를 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한 것이다.


이는 즉각 금리에 민감한 성장, 기술주 중심으로 투심을 악화시켰다. 미 국채시장에도 여파를 미쳤다. 이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55%선까지 뛰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 역시 3.79%선으로 상승했다. 크로스마켓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밥 돌 최고투자책임자는 "앞으로 더 많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금리 결정에 따른 여파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동결 관측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이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1%대 반영하고 있다. 추가 0.25%포인트 인상 전망은 28%대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투자전략가는 Fed가 6월 금리를 동결하고 시장이 랠리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역사적으로 Fed가 금리 인상을 건너뛰기로 결정한 16번 중 14번인 88% 상승했고, 8개월간 평균 상승률은 3.7%였다"면서 "Fed가 금리를 동결하며 투자자들이 다시 한번 기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결국 오는 13일 공개되는 CPI가 통화정책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5월 CPI가 유의미한 수준의 완화세를 나타내지 않을 경우 Fed의 긴축 기조가 한층 강경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선물시장에는 6월 동결 후 7월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50%이상 나타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인플레이션의 하방 경직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Fed가 6월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7월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FOMC를 앞두고 현재 Fed 당국자들은 관련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경제와 관련해 "노동 시장이 강력한 상태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려오는 길을 보고 있다"며 "내년까지 계속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개인 소비가 지속적으로 탄탄한 수준이지만 경제 부문에서 일부 둔화도 확인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게 "최우선 순위"라고 꼽았다. 아울러 전반적인 은행시스템은 건전하다면서도 향후 상업용 부동산 관련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작은 규모의 은행 합병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부채한도 유예 법안에 서명한 이후 후속 이슈들도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대규모 국채 발행으로 단기 조달금리가 상승하고 시중 유동성이 흡수되며 나타날 수 있는 여파를 주시 중이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4월 무역수지 적자는 746억달러로 전월보다 23% 급증했다. 이는 작년 10월 이후 6개월만에 최대 규모다. 다만 월가 전망치(758억달러)는 소폭 하회했다. 4월 수입은 3236억달러로 전월보다 1.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휴대폰, 부품 등의 수입이 늘었다. 반면 같은기간 수출은 2490억달러로 3.6% 감소했다. 원유, 소비재 등의 수출이 부진했다.


달러화는 보합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104.14선으로 전장과 비슷한 선에서 움직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2포인트(0.14%) 하락한 13.94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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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9센트(1.10%) 오른 배럴당 7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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