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치 그날엔]수심 20~30m 백령도 바다에 폭발 후 침몰한 천안함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靑, 긴급안보관계장관회의…“인명구조에 최선”
정치권 선거일정 중단, 천안함 사건 대응 집중
2010년 5월20일 공개된 北 어뢰 추진부

편집자주‘정치 그날엔’은 주목해야 할 장면이나 사건, 인물과 관련한 ‘기억의 재소환’을 통해 한국 정치를 되돌아보는 연재 기획 코너입니다.
[정치 그날엔]수심 20~30m 백령도 바다에 폭발 후 침몰한 천안함
AD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3월26일 밤, 전국에 충격을 안긴 사건이 발생했다. 주말을 앞두고 봄나들이를 계획했던 이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한 충격의 그 날. 각종 언론을 통해 그 사건의 실체가 전해졌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 소속 초계함인 천안함이 서해안 백령도 인근 바다에 폭발 후 침몰한 사건. 해군 역사상 초계함급 이상 대형 전투함이 폭발에 의해 침몰하기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했다.


“무엇보다 우리 군의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정치 그날엔]수심 20~30m 백령도 바다에 폭발 후 침몰한 천안함 3월2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13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천안함을 살펴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명박 당시 대통령은 청와대 지하 벙커에서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사건 보고를 받고 인명 구조를 지시했다. 사건 원인 분석과 대응도 중요하지만, 당장 중요한 것은 장병의 생명이었다.


1200t 초계함에는 104명의 장병이 타고 있었다. 58명은 구조됐지만, 46명은 숨지거나 실종됐다.


칠흑 같은 밤에 벌어진 사건. 군 당국은 신속하게 인명 구조활동에 나섰지만, 기상 상황과 주변 환경은 활동에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사고 해역은 수심 20~30m 얕은 바다로 알려졌다. 북한의 어뢰가 원인이라면 소형 잠수정에서 발사했을 것이란 진단이 나온 이유였다. 군 당국은 잠수정의 어뢰 공격 또는 기뢰에 의한 폭발 가능성에 주목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다른 가능성도 제기됐다.


청와대는 신중하게 대처했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다각도의 조사가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철저하게 조사하고 내용이 나오는 대로 한 점 의혹 없이 모두 다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정치 그날엔]수심 20~30m 백령도 바다에 폭발 후 침몰한 천안함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3월22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 후 묘비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정치권은 천안함 정국의 태풍으로 빨려 들어갔다. 당시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중국 공식방문 일정을 단축하고 귀국해 당 회의를 주재했다. 당시는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이었는데 여야는 선거를 준비할 그런 여건이 아니었다.


당시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지방선거 홍보전략 발표를 연기하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다.


천안함 사건 원인을 놓고 갖가지 분석과 의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흐름을 바꾼 것은 2010년 5월20일 민군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결과’ 발표였다. 해저에서 수거한 북 어뢰 뒷부분 추진부와 군 당국이 확보한 비밀자료 분석을 토대로 원인을 발표했다.


“천안함은 북한제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폭발의 결과로 침몰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미국 영국, 호주, 스웨덴 등 각국 조사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나온 결론이었다.


당시 여야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도발이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반민족적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무방비 상태에서 공격당한 것에)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 군 책임자는 군사법원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의 다른 반응은 2주 뒤로 예정돼 있던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이 있었다.


[정치 그날엔]수심 20~30m 백령도 바다에 폭발 후 침몰한 천안함 윤석열 대통령이 3월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앞서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천안함 사건에 관해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하나 있다.


그날 백령도 해상에 있던 우리 장병 46명이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는 점이다. 나라를 지키는 역할을 담당하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대한민국 국민. 2010년 3월26일 그날 이후, 역대 대통령들이 한목소리로 다짐한 것은 그들을 잊지 않겠다는 약속이었다.



윤석열 정부도 마찬가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24일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희생자 등 ‘서해 수호 용사 55명’ 이름을 호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서해를 지키는 임무와 사명을 완수한 용사들. 대한민국은 55분의 용사를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