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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에 진심인 슈퍼카 회사들…‘페람포’에 로터스까지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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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담은 전시회부터 신차 공개까지
CEO들 방문도 잦아
영국 브랜드 로터스도 재진출
슈퍼카 판매 많아…지난해 1만대 돌파
트렌드 민감해 '테스트베드'로 알맞기도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와 람보르기니가 잇따라 한국에서 행사를 열었다. 최고경영자(CEO)가 방문하거나 신차 공개부터 자사 역사를 담은 전시회를 열기도 한다.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는 한국 시장에 세 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회사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고가 차량(가격 1억5000만원 이상) 시장 성장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또 한국 소비자들이 유행에 민감해 테스트베드(새 제품을 시험할 수 있는 환경)로 적합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말하자면 새제품과 기술을 한국에서 먼저 테스트하고 세계로 가져간다.

韓에 진심인 슈퍼카 회사들…‘페람포’에 로터스까지 참전 (왼쪽부터) 김광철 FMK 대표이사와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 및 중동 지역 총괄 지사장,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 엔리코 갈리에라 페라리 최고마케팅책임자가 로마 스파이더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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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는 지난 1일부터 ‘우니베르소 페라리’라는 전시회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고 있다. 이탈리아와 호주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로 열리며, 아시아에선 최초다. F1 레이싱 차량부터 페라리 최초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푸로산게 등 최신 차량까지 총 22대 페라리 차량을 볼 수 있다. 더불어 지난 3월 공개된 신차 로마 스파이더 공개 행사도 가졌다. 이같은 전시회는 페람포(페라리·람보르기니·포르셰) 중 포르셰가 지난해 4월 시작했다. 이 전시회도 아시아 최초로 열렸다.

韓에 진심인 슈퍼카 회사들…‘페람포’에 로터스까지 참전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사진제공=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는 이달 말 한국에서 신차 공개 행사를 가진다. 플래그십 모델 레부엘토를 국내 언론에 공개한다. 12기통 엔진을 탑재했으며 대표 모델 아벤타도르의 후속작이다. 람보르기니 역사상 최초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PHEV)이기도 하다. 아시아에서는 지난 4월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했다.


회장, CEO 등 회사를 대표하는 인물들도 한국을 찾는다. 우니베르소 페라리 행사에는 베네데토 비냐 CEO, 엔리코 갈리에라 최고 마케팅책임자(CMO), 디터 넥텔 극동 및 중동지역 총괄 지사장이 참석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달 미디어 트랙 행사에 이어 레부엘토 공개 행사에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참여한다. 회장들도 각각 4월(존 엘칸 페라리 회장)과 지난해 11월(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한국을 찾았다.

韓에 진심인 슈퍼카 회사들…‘페람포’에 로터스까지 참전 서울 마곡 ONE&ONLY타워에서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이규호 사장(오른쪽)과 마이크 존스톤 로터스UK 부사장(왼쪽)이 파트너십 체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모빌리티그룹]

새로운 경쟁자도 한국 슈퍼카 전쟁에 참전한다.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과 신규 파트너십을 지난달 25일 체결했다. 로터스는 2007년 국내에 처음 들어왔다. 하지만 서킷용 차량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차량 대부분이 수동 기어라는 점에서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다. 이후 10년간 누적 판매량은 200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엔 대중적인 옵션(자동 변속기 등)을 추가해 새롭게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韓에 진심인 슈퍼카 회사들…‘페람포’에 로터스까지 참전

이 회사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이유는 고가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를 보면, 슈퍼카 브랜드(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맥라렌, 벤틀리, 애스턴마틴, 페라리, 포르셰)의 2021년 판매량은 9940대다. 지난해에는 1만796대를 기록해 1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판매량(1~5월)은 5839대로 지난해보다 더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 외 가격으로 따져도 마찬가지다. 가격 1억5000만원 이상 차량의 판매량은 2021년, 지난해, 올해(1~4월)까지 1만9030대, 2만4356대, 9040대라고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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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에 진심인 슈퍼카 회사들…‘페람포’에 로터스까지 참전

트렌드에 민감해 테스트베드로 알맞다는 의견도 있다. 각 회사 차들을 선입견 없이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다. 갈리에라 페라리 CMO는 지난 1일 로마 스파이더 공개 행사에서 “한국은 독창적이고 독특한 시장인데 변화를 좋아하는 페라리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태지역 총괄은 지난 5월 한국 시장에 대해 “역동적이며 기대 수준과 요구 조건이 높은 시장”이라며 “차별화된 자기만의 차량을 원하는 니즈(요구)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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