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찐비트]홀로 일하는 외로움 어쩌나…부각되는 '연결' 기술[오피스시프트](28)

시계아이콘03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메신저·화상회의·AI·메타버스 등 기술 사무실 등장
비대면이 채울 수 없는 '관계·감정교류'…생산성에 영향

편집자주[찐비트]는 '정현진의 비즈니스트렌드'이자 '진짜 비즈니스트렌드'의 줄임말로, 일(Work)의 변화 트렌드를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찐비트 속 코너인 '오피스시프트(Office Shift)'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시작된 사무실의 변화를 꼼꼼히 살펴보고 그동안 우리가 함께해온 실험을 통해 업무 형태의 답을 모색하기 위한 바탕을 마련하는 콘텐츠가 될 것입니다. 매주 토·일요일 오전 여러분 곁으로 찾아갑니다. 40회 연재 후에는 책으로도 읽어보실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찐비트]홀로 일하는 외로움 어쩌나…부각되는 '연결' 기술[오피스시프트](28)
AD

"우리는 기술적으로 역사상 가장 연결된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은 1980년대 이후 두 배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4년 전 먼저 경고가 나왔다. 의사 출신의 미국 보건 수장인 비베크 머시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의무총감은 2017년 9월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 기고문을 통해 이렇게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을 '외로움 전염병(Loneliness epidemic)'이라고 불렀다. "사회적으로 얼마나 연결됐는가 하는 건 (하루 중) 시간을 가장 많이 쓰는 기관과 장소에 주로 영향을 받는다. 직장도 포함된다. 재택근무와 같은 새로운 근무 형태가 유연성을 만들어주지만, 관계 맺을 기회를 줄인다"고 그는 강조했다.

[찐비트]홀로 일하는 외로움 어쩌나…부각되는 '연결' 기술[오피스시프트](28)

6년 만에 또다시 경고음이 울렸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또다시 PHSCC 의무총감을 맡게 된 그가 지난달 초 80쪽이 넘는 '외로움·고립이라는 전염병 2023(Our Epidemic of Loneliness and Isolation 2023)' 보고서를 공개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전 세계인이 일상에서 단절을 경험한 지금 외로움은 흡연이나 비만처럼 공중보건 위협의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단절로 인한 타격은 마치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우려했다.

◆ 코로나 경험이 안겨준 고민…디지털 기술 발전은 'ing'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마비되자 사람을 연결한 건 기술이었다. 집이라는 개인 사무실 안에서 인터넷망을 활용해 노트북으로 동료를 만났고 카메라에 비친 그들과 성능 좋은 마이크, 스피커로 대화했다. 24시간 하루 내내 별다른 제약 없이 업무 자료도 이메일과 메신저로 수월하게 전달했다. 비행기를 타고 장시간 이동하는 출장 없이도 해외에 있는 동료와 화상으로 회의가 가능했다. 재택·원격근무로도 충분히 동료들과 관계를 맺고 상호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각종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소통과 공감을 원하는 글과 사진이 쏟아졌다. '집에서 일하다 혼자 밥 먹는 게 외로워 올린다'며 집에서 정성스럽게 차린 밥상 사진을 공개하고, '내가 꾸민 홈 오피스를 자랑한다'며 새로 산 모니터가 있는 책상의 모습을 공유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가족과 친구마저 만날 수 없었던 직장인들은 대면 접촉 없는 근무 환경에 고립감과 피로함을 호소했다.

[찐비트]홀로 일하는 외로움 어쩌나…부각되는 '연결' 기술[오피스시프트](28)

온라인 메신저, 화상 회의 기술로 소통은 문제없이 이뤄졌지만, 미묘하게 달랐다. 모두가 가상 공간에서 항상 연결돼 있었으나 현실은 각각 분리된 공간에 있었고, 감정 교류는 쉽지 않았다. 출·퇴근 시간을 절약하고 불필요한 관계와의 단절이라는 장점도 있었다. 그럼에도 디지털 기술이 만들어낸 대인 관계, 조직 간 소통을 향한 의문은 커졌다.


코로나19 초기 재택근무를 지속하겠다고 했던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대면으로 신뢰를 쌓는 것이 (원격으로 하는 것보다) 쉽고 그런 관계들이 더 효과적으로 일하도록 도와준다"고 했던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인터넷, 컴퓨터를 넘어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다양한 기술이 사무실로 속속 진입하고 있다. 인간과 인간이 마주 보지 않고도 함께 일하는 세상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느낌이다. 이러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직장인의 외로움을 가중할까?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기술의 이점을 활용하면서 직장 내에서 관계를 맺고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 세계 기업과 사무실의 깊은 고민과 섬세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 '현대 전염병' 외로움, 생산성에 직격타

기업 입장에서 직원이 느끼는 외로움은 그야말로 '독'이다.


조직 문화 등을 연구한 시걸 바르세이드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과거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외로움이 두 가지 측면에서 기업 성과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회사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직원은 열심히 일할 동기가 떨어져 일에 신경을 덜 쓰게 되고 그러다 보니 좋은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했다. 또 이미 외롭다고 느끼고 있는 상황 자체가 동료들과 추가로 소통하는 과정을 방해한다고 분석했다. 동료들을 신뢰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놓이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정보 교류도 자유롭게 이뤄지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찐비트]홀로 일하는 외로움 어쩌나…부각되는 '연결' 기술[오피스시프트](28)

직원들의 관계가 좋을수록 높은 성과를 얻는다는 건 이미 많은 연구로 증명됐다. 직원 간의 유대관계가 좋으면 그만큼 업무에 대한 교류가 활발해지고 직장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진다. 동료, 상사 등과의 연결성이 높다고 느낄 때 연간 매출 증가율이 7.5% 오른다는 보고서(액센추어)가 나왔는가 하면, 동료들과 네트워킹이 잘 돼 있다고 느낄수록 업무 참여도가 1.5배 증가한다는 분석(매켄지)도 있다.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직원의 업무 참여 정도를 연구하기 위해 진행하는 설문 조사 항목으로 '직장에 가장 친한 친구가 있냐'는 질문을 포함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짐 하터 갤럽 직장 및 웰빙 연구원은 "원격·하이브리드 근무가 급증한 이후 직장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갖는 것이 훨씬 중요해졌다"며 "데이터상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들일수록 직장으로부터 연결고리가 더욱 약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 얼굴 본다고 관계 쌓이는 건 아니에요…'진정한 연결' 중요

그렇다면 기술이 메우지 못한 '관계 형성'과 '신뢰 구축'을 위해 사무실 복귀는 필수일까?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시대에 직원들이 한곳에 모여 협력하고 시너지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많은 CEO는 외쳤다. 또 재택근무를 축소하면서 도입한 하이브리드 근무는 하나의 해결책으로 부상했다. 기술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사무실이라는 공간에서 관계를 맺고 신뢰를 쌓아 직원들이 협업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다만 여기서 주목해볼 부분은 머시 의무총감의 지적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있었다는 점이다. 그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조차 의미 있는 연결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동료들로 가득한 사무실, 심지어 열린 공간에 앉아있지만, 모두가 컴퓨터를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업체 액센추어는 지난해 미국, 영국, 중국 등 12개국에서 1100명의 임원과 50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동료들과 잘 연결돼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 10명 중 4명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질문에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자는 36%, 재택근무자는 22%만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보다 오히려 재택근무를 할 때 더 잘 연결돼 있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는 의미다. 한 공간에 단순히 모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관계를 맺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기술 변화가 사무실의 관계를 바꿔놓듯 재택근무를 주 근무 체제로 도입한 에어비앤비의 경우 분기별로 일주일 정도는 대면 사교 행사를 진행하도록 했다. 일부 회사에서는 회식비 등을 지원하며 직원들이 서로 관계를 맺도록 하는 제도를 갖추고 있다.



엘린 슉 액센추어 최고리더십 및 인사책임자(CLHO)는 "문화는 공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유대관계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업무와 관련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뿐 아니라 삶에서도 새로운 세계 속에 있다. 어떻게 서로 연결돼야 할지에 대해 기본적인 생각이 크게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