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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의 불씨는 왜 꺼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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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시찰단 검증결과 발표
원자료 확보 성과있지만…'뒷북' 지적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이 검증 결과를 발표했지만,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여당은 도쿄전력으로부터 다핵종제거장치(ALPS·알프스) 입·출구 농도를 담은 로데이터(원자료)를 확보했다며 오염수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지만, 야당은 데이터 확보가 뒷북이라고 비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의 불씨는 왜 꺼지지 않을까 유국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정부 시찰단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시찰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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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과학에 정치적인 의도를 넣는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아마 국민들께서 굉장히 안심하셨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핵심 주요 설비인 알프스에 대해 성 의원은 "다핵종 여과장치가 3개 정도가 있었다. 여과가 안 됐을 때는 다시 재이송을 해서 안전체에 들어올 수 있도록 했고 K4 탱크, 처리수에 대한 마지막 탱크에 저장이 되고, 이로부터 삼중수소에 대해서 비율을 낮추는 것"이라며 "1ℓ당 1500베크렐(㏃) 정도를 희석해 내보내겠다는데 굉장히 낮게 내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찰단이) 이런 것들에 대한 모든 장치를 확인했다"며 "계통도까지 정확하게 브리핑을 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대책위원회 간사인 양이원영 의원은 이날 같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시찰단이 확보한 ALPS 처리 전후 농도 분석자료에 대해 '뒷북'이라고 비판했다. 이미 태평양도서국가포럼(PIF)는 도쿄전력으로부터 자료를 확보해 분석했고, 문제를 발견해 추가 데이터를 요청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양이원영 의원은 또 일본 측이 제공한 데이터의 신뢰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 데이터 추출 자체에 대해서 표본을 채취하는 것, 그리고 나온 데이터 자체도 일관성이 없고 과학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작년부터 있었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의 불씨는 왜 꺼지지 않을까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전문가 시찰단이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도쿄전력 제공

한편 일본이 올여름 방류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처리 과정 검증에 대한 6번째 중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IAEA는 일본 외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 해외 연구소의 오염수 샘플 분석 결과와 도쿄전력의 분석 내용을 비교한 결과 "일본 도쿄전력이 현장에 저장된 오염수에 존재하는 방사성핵종의 정확한 측정 능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IAEA는 또 오염수 내에 기존 방사성 핵종이 아닌 추가 핵종은 유의미한 수준으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IAEA는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에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IAEA의 오염수 방류 최종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본 계획에 대한 결론을 낼 방침이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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