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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모처럼 웃은 이차전지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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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일 연속 상승…코스닥 6일째 오름세
기관·외국인 매수세가 상승 견인

국내 증시의 상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7일, 코스닥은 6일 연속 상승했다. 연초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이후 지난달부터 조정을 겪고 있는 이차전지주들이 모처럼 상승하며 지수 강세를 주도했다. 다만 이차전지주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이어서 강세가 지속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7일 연속 상승…코스닥 6일째 오름세

2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47포인트(0.41%) 오른 2567.55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7.12포인트(0.84%) 상승한 859.16에 장을 마쳤다.


[마켓ING]모처럼 웃은 이차전지株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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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018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는 23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601억원을 사들이며 매수세를 지속했으나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3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411억원, 코스닥시장에서 665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관이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면서 "코스닥은 외국인의 매수 전환과 이차전지 강세에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은 장중 7원 이상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가 지속됐으나 외국인 수급은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5.4원 내린 1312.7원에 마감했다.


전일 외국인 매수세에 강세를 보였던 이차전지주들이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떠받쳤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2.50% 상승했고 삼성SDI 1.43%, 포스코퓨처엠 3.09%, 에코프로비엠은 2.96%, 엘앤에프는 5.18%, 코스모신소재 4.17% 각각 올랐다.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차전지주들이 주가 강세로 이어졌다. 기관은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을 순매수 상위에 올렸고 외국인은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등을 사들였다.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는 이날 외국인 순매수 1, 2위에 올랐다.


최근 테슬라 주가 강세, 포드의 배터리 공급 계획 발표 등이 이차전지주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의 테슬라 주가 강세가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고 포드의 특정 전기차 시장 주력 계획에 따른 테슬라와의 경쟁 완화, 배터리 공급망 강화 발표 등이 이차전지주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는 4.85% 올랐고 니콜라 7.16%, 리비안 5.64%, 루시드 6.55% 각각 상승하는 등 미국 전기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테슬라는 5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포드는 전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 맞춰 리튬 공급망 강화를 위한 다수의 계약을 발표했다. 또한 경쟁이 덜한 상업용 밴 등 특정 전기차 시장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차전지주,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그간 조정을 겪었던 이차전지주들이 최근 반발 매수세 유입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 요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주가는 지난 3년간 가파르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을 압도하며 명실상부한 한국 주식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배터리 기업들의 주가는 각각 약 200~250% 상승했고 소재사들도 약 150~3500% 올랐다. 소재 중에서도 대규모 수주를 기반으로 성장성을 인정받은 양극재 기업들의 주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이차전지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주가에는 이미 대내외적 모멘텀이 다수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전세계적 친환경 정책, 미·중 분쟁에 따른 공급제약 발생,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급성장, 조인트벤처(JV)와 장기 공급 계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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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현 기업가치는 과대 계상된 것일 수 있다는 부담이 존재한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현재 주가는 2024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각각 40배, 19배다. 소재사들은 20~70배에 달하고 특히 양극재 기업들 다수는 40배를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이어어 "국내 기업들의 PER은 중국, 일본의 경쟁사들과 비교해봐도 높다"면서 "현재 주가 레벨에서 추가 상승여력을 정당화시키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큰 대규모 수주가 확보되거나 수익성 상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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