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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슈가플레이션 수혜주 3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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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은 23일 전 세계 기후변화와 식량 수출 제한 등으로사탕수수 가격이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함태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설탕 생산국 인도의 생산량은 3688만t"이라며 "인도 정부가 식량 인플레이션 대응을 이유로 연간 설탕 수출량을 1000만t으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질의 지난해 설탕 생산량은 3535만t으로 추정한다"며 "설탕 수확량은 기후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유엔 세계기상기구는 올해 엘니뇨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엘니뇨는 인도, 동남아의 가뭄을 초래하는데 인도에서는 4~5월이 사탕수수 파종기간"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엘니뇨는 아시아 지역의 사탕수수, 쌀, 커피 생산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설탕 가격과 소비자 물가, 외식비에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 연구원은 "전 세계적인 슈가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 현상으로 반사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설탕을 원재료로하는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재료 가격 상승이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수익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올리고당 등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감미료 공급업체와 대체재를 활용한 저칼로리, 저당 제품 생산 기업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대한제당, 네오크레마, 빙그레 등을 수혜 종목으로 꼽았다. 함 연구원은 "대한제당은 국내 3대 설탕 생산 기업 가운데 하나"라며 "설탕 가격 인상이 판매 가격에 반영되면서 수익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오크레마는 기능성 당류 생산 기업으로 대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 연구원은 또 "빙그레는 바나나맛 우유, 투게더, 메로나 등 기존 제품 가격 인상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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