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기부 캠페인 펼치는 동아쏘시오그룹
취약계층 당뇨인 지원
누적 걸음 수 110억보 이상…12만명 동참
동아쏘시오그룹이 당뇨인과 가족, 일반 시민이 함께하는 걷기 캠페인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17일 동아쏘시오그룹에 따르면 회사 측은 당뇨병학연구재단과 함께 2021년부터 당뇨인 지원을 위한 '당뇨병을 넘어 희망의 걸음 6.5㎞ 걷기 캠페인'을 실시해오고 있다. 6.5㎞ 걷기 캠페인은 당뇨인들이 걷기 운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기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자 마련됐다. 6.5㎞의 걷기 거리에는 당뇨병의 진단 기준 중 하나인 당화혈색소를 6.5% 미만으로 유지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기부는 걷기 기부 플랫폼 '빅워크'을 통해 진행된다. 빅워크 앱을 내려받은 뒤 6.5㎞ 걷기 캠페인을 선택해 일상생활 속에서 모은 걸음 수를 기부하면 된다. 앞서 실시했던 4차례 캠페인은 모두 목표 걸음 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달성했다. 2021년 5월과 11월에 실시한 6.5㎞ 걷기 캠페인에는 목표보다 316% 많은 약 39억보의 걸음이 기부로 이어졌다. 지난해 실시했던 두 차례 캠페인에서도 목표 대비 95% 많은 약 71억보의 걸음이 모였다.
이렇게 2년 동안 4차례 진행한 걷기 캠페인의 누적 걸음 수는 110억6500만여보, 누적 참여자는 12만4169명에 달한다. 걸음 기부를 통해서 모인 기부금은 당뇨병학연구재단을 통해 소외된 계층의 당뇨인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올해도 걷기 캠페인은 진행된다. 어느덧 5회차를 맞은 올해 캠페인의 진행 기간은 5월1일부터 10월30일까지로 6개월 동안이다. 마찬가지로 당뇨인과 가족 및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빅워크 앱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의 목표 걸음 수는 65억보로, 직전 4회차의 목표였던 30억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캠페인 시작을 맞아 회사 측은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원규장 당뇨병학연구재단 이사장, 서교일 대한당뇨병학회 회장, 김영설 동아에스티 부사장과 캠페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동아쏘시오그룹과 걷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재단법인 당뇨병학연구재단은 당뇨병 연구사업과 국제 학술활동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당뇨병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국민건강 증진과 당뇨병 극복에 기여하고자 설립됐다. 당뇨병학연구재단은 당뇨병에 대한 학술연구 및 교육 활동과 당뇨병 인식 개선 캠페인, 당뇨인들을 위한 대국민 공익사업 및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원규장 당뇨병학연구재단 이사장은 "동아쏘시오그룹과 함께하는 6.5㎞ 걷기 캠페인을 통해 많은 당뇨인들이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당뇨병 연구 및 교육 활동을 통해 보다 다양한 치료 대안을 마련해 당뇨인들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당뇨병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당뇨병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6.5㎞ 캠페인뿐만 아니라 당뇨인들 이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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