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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출시 전부터 '실검 부활' 뭇매…네카오 트렌드 서비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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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검 부활" vs "전혀 달라" 트렌드 서비스 논란
트래픽 끌어올리기 고심…정식 서비스 불투명

네이버와 카카오의 트렌드 노출 서비스가 정식 출시 전부터 도마 위에 올랐다. 정치권에선 '실검(실시간 검색) 부활'이라는 비판이 높다. 뉴스 서비스의 공정성부터 확보해야 한다며 규제 움직임에 나섰다. 포털사들은 점유율 하락을 막기 위해 트렌드 노출을 꺼내 들었지만 여론 뭇매에 서비스 재검토에 들어갔다.


카카오는 지난 10일부터 포털 다음에 '투데이 버블'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에서 이용자들이 자주 언급한 관심사를 키워드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키워드를 누르면 블로그, 카페 등 관련 다음 콘텐츠를 보여준다. 네이버도 이와 유사한 '트렌드 토픽'을 테스트 중이다. 블로그, 포스트, 프리미엄 콘텐츠 등 네이버 서비스에서 사용자들이 많이 본 콘텐츠를 토픽으로 추출해 보여준다. 테스트를 마치면 하반기 앱 개편 때 첫 화면 하단에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

정식 출시 전부터 '실검 부활' 뭇매…네카오 트렌드 서비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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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과거 실검과 전혀 다른 서비스라는 입장이다. 실검은 이용자들이 많이 입력한 검색어 순위를 노출하는 서비스다. 2018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비롯해 여론 조작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 결과 다음과 네이버 실검이 각각 2020년 2월과 2021년 2월에 사라졌다.


카카오는 과거 실검처럼 한두곳에서 검색어 입력을 늘려 의도적으로 관심 키워드를 차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키워드 출처에는 공개된 외부 웹페이지까지 포함되고 ▲다양한 곳에서 관심을 끈 키워드를 보여주기 위해 보정을 거치며 ▲키워드를 순위 없이 무작위 조합으로 사용자마다 다르게 노출하기 때문이다. 네이버 역시 검색량이나 실시간성에 기반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많이 읽거나 공유한 관심사라면 오래전 콘텐츠라도 순위에 상관없이 보여준다는 것이다. 논란을 살 수 있는 정치 이슈는 제외하고 문화, 생활 트렌드를 주로 반영한다.

정식 출시 전부터 '실검 부활' 뭇매…네카오 트렌드 서비스 이유는

그러나 정치권에선 사실상 실검 부활이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네이버 트렌드 토픽은 여론 조작으로 문제 됐던 실시간 검색의 부활"이라며 "아무리 견고하게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설계해도 어뷰징을 막을 도리는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 역시 "다른 서비스인 양 포장했지만 사실상 실검을 부활시키는 꼼수"라며 "포털이 내년 총선 앞두고 여론조작과 선동의 놀이터를 양산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포털 뉴스에 대한 불만이 유사 실검 서비스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뉴스 포털의 공정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법적 대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미 발의된 신문법 개정안을 고려해 정부 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국회에는 포털 기사 배열 알고리즘을 심의하거나 기사 제공으로 발생한 손익 자료를 요청할 수 있는 신문법 개정안이 잇달아 발의됐다.


양대 포털이 논란 소지가 다분한 트렌드 서비스에 나선 이유는 점유율 감소 때문이다. 실검 폐지 후 구글 등 경쟁 포털뿐 아니라 소셜미디어에도 트래픽을 뺏겼다. 웹사이트 분석 페이지 인터넷 트렌드를 보면 2019년 3월 네이버 점유율은 64.8%에서 2021년 3월 54.0%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다음도 5.3%에서 4.9%로 줄었다. 반면 구글은 27.5%에서 39.0%로 늘었다. 트위터, 틱톡 등 소셜미디어가 실시간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포털 기능을 대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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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여지책으로 트렌드 서비스를 꺼내 들었지만 강한 비판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트래픽이 줄면 광고 수익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용자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콘텐츠를 많이 보여주는 서비스를 준비했는데 지금으로선 방향성을 비롯해 정식 서비스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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