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극한 테스트' 관심 쏠려
갤럭시 S22는 트럭에 깔려도 멀쩡
고도 1만4000피트(약 4㎞)에서 아이폰을 떨어뜨린 한 해외 스카이다이버의 유튜브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예상과는 달리 땅에 떨어진 뒤에도 멀쩡히 구동되는 모습을 보여 더욱 화제다.
유명 스카이다이버 해튼 스미스는 지난 2월 독특한 실험을 진행했다. 자신의 애플 아이폰을 소지한 상태로 1만4000피트 상공에서 뛰어내린 것이다. 이 영상은 13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수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받았다.
영상을 보면, 스미스가 항공기에서 뛰어내리자마자 그의 주머니 안에 있던 아이폰이 바깥으로 빠져나온다. 잠시 후, 스미스는 진흙 바닥 깊숙이 꽂힌 아이폰을 꺼내 든다.
놀랍게도 아이폰의 외관은 멀쩡하며, 심지어 잘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미스 또한 "엑스칼리버 같다", "비현실적이다"라며 감탄했다.
이와 관련해 애플 관련 IT 전문 매체 '애플 인사이더'는 지난 6일(현지시간) "어떤 모델의 아이폰으로 실험했는지 알 수 없지만, 케이스는 상당히 튼튼해 보인다"라며 "아이폰이 이례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진흙땅에 부드럽게 착륙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식물 끼얹고 트럭으로 밟고…마케팅 수단 된 스마트폰 '극한 테스트'
오늘날 스마트폰은 엄격한 내구성 테스트를 거쳐 제조된다. 연속으로 땅에 떨어뜨리거나, 무거운 물체를 스마트폰 위로 짓누르는 실험 등이 진행된다.
제조사들 또한 자사 제품의 내구성을 과시하며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일례로 애플은 2021년 아이폰을 '요리 재료'로 사용하는 기발한 광고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영상은 한 외국인 남성이 아이폰 12를 도마 위에 여러 번 떨어뜨리고, 후추, 계란 노른자 등 다른 음식물을 끼얹고, 밀대로 치거나 식칼로 두드린다. 일종의 유머처럼 보이지만, 실은 아이폰 케이스의 내구성과 방수 기능을 홍보하는 영상이다.
스마트폰이 얼마나 큰 충격을 버텨내는지 알아내는 일명 '극한 내구성 테스트' 콘텐츠도 만들어졌다. 극한 테스트를 하는 유튜버들은 스마트폰을 자동차 바퀴에 짓이기거나, 심지어 불에 태운 뒤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실험한다.
지난해 2월 한 IT 유튜버는 삼성 갤럭시 S22 울트라를 대형 트럭 바퀴로 밟고 지나가는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S22 울트라는 약간 흠집만 났을 뿐 디스플레이는 깨지지 않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기까지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