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0억 코인'으로 논란이 된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찢어진 운동화' 등을 보여주며 후원 요구를 한 것에 대해 비판이 나오자 "검소한 게 죄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8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비판에 답해 "김 의원이 정말 뜯어진 운동화 신고 다니고 실제로 그런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의원은 '국회 오기 전에 매일 라면 드신다고 하고, 구멍난 운동화 소개하고 돈 없어서 모텔 못 간다 그러면서 후원까지 요구를 했는데 부끄럽지 않겠나'는 취지로 비판했고, 장 의원은 이에 "살다 살다 저런 논리가 있구나 싶은데 가진 것은 죄가 안 되는데 검소하게 사는 것은 죄가 되나"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랑도 같이 국회에 구내 식당에서 같이 밥도 먹고 자주 그런다. 김 의원이 이렇게 코인 갖고 계신 줄 몰랐는데 어찌 되었건 코인은 지금 현재 정식 자산이 아니지 않나"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저희 국회의원들 또 다 아는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이 아닌 것 아니겠나"고 반문했다.
장 의원은 "코인도 이게 60억 원 이렇게 기사가 나긴 했지만 60억 원도 이거 검증해 봐야 된다"며 "코인도 지금 워낙 급락이 너무 등락 폭이 너무 크기 때문에 막 엄청 올랐다가 엄청 떨어져서 그래서 지금 피해와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도 계시지 않나. 본인(김남국 의원)이 지금 개인이 갖고 있다고 해서 문제다 제가 보기에는 다른 의원님들 안 갖고 계실까"라고 했다.
이에 허 의원은 "검소하게 산 게 문제가 아니라 분칠을 하면서 쇼를 해서 다른 사람의 주머니에 돈을 빼갔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으셨을까라는 양심의 문제를 먼저 저는 염치가 없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고, 장 의원은 "검소하게 사는 게 양심이 없는 건가"라고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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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의원은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고 입법권이 있다. 자신에게 적용되소득세 유예 법안을 발의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이해충돌' 우려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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