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지하철역 주변의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코스는 수도권전철 3호선 정발산역이다. 인근 야산인 정발산에서 따왔다. 정발산 높이는 고작 해발 87m에 불과하다. 동네에 있는 언덕 정도이다. 일산문화공원은 과거에는 미관광장이라고 불렸기 때문에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이 이름으로 익숙하게 불린다.
일산동구청 앞 일산문화공원에서 이름이 바뀐 일산문화광장은 일산호수공원, 라페스타, 웨스턴돔을 잇는 열린 공간으로 중앙부에서는 각종 시민 행사가 연중 진행되고 있다. 라페스타는 2003년 개장했고 2007년 웨스턴돔이 생기면서 라페-웨돔 투탑 체계가 이어지고 있다.
일산호수공원은 일산신도시 택지개발사업과 연계해 조성한 근린공원이다.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를 만들어 도시인이 접할 수 없는 자연생태계를 재현하고 다양한 주변경관 및 호수를 이용한 레크레이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호수를 중심으로 한 4.7㎞의 자전거도로와 메타세콰이어길 등 9.1㎞의 산책로는 시민들이 특별히 좋아하는 장소다. 그 밖에 생태자연학습장, 조형예술품, 선인장전시관 등이 다양한 생태문화시설이 조성돼 있다. 매년 고양국제꽃박람회, 가을꽃축제, 호수꽃빛축제 등이 개최되는 등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공원이다.
산책길 중 아랫말산 옆에서는 길이가 200m나 되는 지압길이 있다. 옥자갈, 호박돌, 화강석 위를 맨발로 걷다 보면 머리까지 맑아진다. 메타세과이아길은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산책도 하고 로맨틱한 추억도 담아갈 수 있다. 1.7㎞에 23분 정도가 걸린다. 공원에 워낙 넓다보니 산책길 1,2,3 코스가 있다. 호수자연생태학교는 2만5000㎡규모에 1300여종 이상의 다양한 생물과 맹꽁이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도심 속 자연 생태공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풀꽃교실,곤충교실 체험은 물론 물속생물과 계절별 야생화를 관찰 할 수 있고 호수에 대한 바른 이해와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수 있다.
주요경유지: 정발산역-일산문화광장-일산호수공원
코스걸이: 4.9㎞ 소요시간: 1시간13분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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