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논란의 다우키움그룹…김익래 회장 경영권 승계 사실상 마무리

시계아이콘01분 4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장남 김동준 대표, 그룹 지배구조 정점 ㈜이머니 최대주주
㈜이머니→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 등으로 이어져

논란의 다우키움그룹…김익래 회장 경영권 승계 사실상 마무리
AD

최근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금융감독원이 사태의 진원지로 거론되는 차액결제거래(CFD)와 관련해 키움증권을 겨냥해 전격 검사에 착수했다. 이번 주가 폭락 사태를 둘러싸고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키움증권은 다우키움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다우키움그룹은 1986년 창업주인 김익래 회장이 다우기술을 설립하며 탄생했다. 1992년 다우데이타, 1997년 다우엑실리콘, 1999년 다우인터넷 등을 설립했다. IT회사로 시작해서 2000년 키움증권 설립 후 금융업에도 진출했다.


다우키움그룹 지배구조는 '㈜이머니→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키움인베스트먼트' 등으로 이어진다. 김 회장 일가는 다우데이타 지분 66.91%를 보유하고 있다. 다우데이타 지분 분포는 ㈜이머니(31.56%), 김익래 회장(26.66%), 장남 김동준(6.53%), 장녀 김진현(1.04%), 차녀 김진이(1.04%), 김형주(0.08%) 등이다. ㈜이머니의 최대주주는 김동준(33.13%)이다.


논란의 다우키움그룹…김익래 회장 경영권 승계 사실상 마무리


다우데이타는 다우기술 지분 45.02%, 다우기술은 키움증권 지분 41.2%를 보유 중이다. 키움증권은 장남 김동준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키움인베스트먼트(98.04%), 키움프라이빗에쿼티(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상증자·증여 등으로 다우데이터 지분 승계

김익래 회장은 수년에 걸쳐 승계작업을 진행해왔다. 김 회장은 슬하에 1남2녀를 뒀다. 장녀 김진현은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차녀 김진이와 장남 김동준은 2010년대부터 그룹 계열사에서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김동준은 2016년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다우데이타 주식 130만주를 최초 취득했다. 취득 단가는 1만700원으로 총 139억원 규모다. 당시 ㈜이머니도 동일한 주식 수를 유상증자로 취득했다. ㈜이머니의 최대주주는 김동준이다.


2021년 10월28일 김익래 회장이 자녀들에게 총 200만주(5.22%)를 증여하면서 다우데이터의 최대주주가 김익래에서 ㈜이머니로 변경됐다. 증여한 주식 내용은 김동준 120만주(3.13%), 김진현 40만주(1.04%), 김진이 40만주(1.04%)다. 10월28일 종가 1만3400원으로 환산하면 김동준은 약 161억원어치의 주식을 증여받은 셈이다.


그룹 지배구조 정점 ㈜이머니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이머니는 2003년 다우인터넷의 금융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 회사다. 이머니는 실시간 방송솔루션, 금융데이터 분석, RMS운영, 증권정보제공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2년 15억원어치의 가상화폐를 취득했으나 11억원을 손상차손으로 처리했다. 지난해 배당금수익은 39억원으로 영업이익(32억원)보다 많았다. 이 배당금수익은 대부분이 다우데이타로부터 받은 것이다. 현재 ㈜이머니의 지분 현황을 보면 김동준 33.13%, 김진이 6.02%, 김진현 6.02%, 자기주식 54.82%다.


㈜이머니는 2009년부터 다우데이타 주식을 취득하기 시작했다. 당시 ㈜이머니의 최대주주는 김익래 회장(85.29%)이었다. 그 후 2011년에 최대주주가 김동준으로 바뀌었다.


㈜이머니에서 다우데이타 지분을 꾸준히 매입했다. 2013년 말 기준으로 10.15%에 불과했던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31.56%로 늘어났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주가가 하락했던 시기에 김익래 회장은 다우데이터 주식을 집중적으로 ㈜이머니에 매각했다.


2020년 3월과 4월 약 224만주를 시간외 매매로 넘겼다. 이는 발행주식수 대비 5.85%에 해당한다. 당시 다우데이타 주식 가격을 보면 2020년 2월19일 8090원, 3월23일 5290원, 4월20일 7650원이다.


㈜이머니가 장남을 포함한 김 회장의 자녀들이 소유한 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우데이터 주가가 폭락한 시점에서 김 회장이 주식 매각으로 손해를 보면서 자녀들에게 넘겨 증여의 효과를 냈다. ㈜이머니의 최대주주는 장남 김동준(33.13%)으로 승계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된 셈이다.


베일에 싸인 2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키움PE 대표 겸직

금융투자업계에선 다우키움그룹 장남 김동준씨의 얼굴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김씨의 얼굴 사진을 찍으면 특종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김동준씨는 키움인베스트먼트와 키움PE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1984년생인 김동준 대표는 미국 몬타비스타 고등학교와 서던캘리포니아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이후 2009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 사람인HR을 거쳐 2014년 다우기술 사업기획팀 차장으로 다우키움그룹에 입문했다. 2016년 다우기술 이사, 2017년 다우데이타 상무, 2018년 다우데이타 전무로 승진했다. 2018년 3월부터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재직 중이다. 2020년부터는 키움PE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김동준 대표는 이머니의 지분 33.13%를 포함해 다우데이타 6.53%, 키다리스튜디오 0.88%를 보유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