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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하나 뺐을 뿐인데" 대박난 무설탕 소주 '새로'…롯데칠성, 1분기 매출 웃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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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6798억
주류 부문 매출 2077억원…전년比 7%↑
야외 활동 증가 따른 음료 부문 매출도 상승

롯데칠성음료에서 지난해 출시한 제로 슈거(무설탕) 소주 '처음처럼 새로'가 올해 1분기 회사 주류 부문의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영향으로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가정에서 많이 소비하는 맥주와 와인 판매가 저조했던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설탕 하나 뺐을 뿐인데" 대박난 무설탕 소주 '새로'…롯데칠성, 1분기 매출 웃었다(종합) 처음처럼 새로 640mL PET[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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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67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9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7%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주류 부문 매출이 20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 이 가운데 소주 카테고리 매출이 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출시한 새로가 매출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새로는 롯데칠성음료가 16년 만에 선보인 소주 신제품이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타깃으로 최근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해 무설탕 소주를 개발했는데 이 같은 전략이 주효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1분기에는 새로 640㎖ PET제품을 출시하고, 신규 캠페인을 통해 마케팅 활동도 강화했다. 그 결과 출시 7개월 만인 지난달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했다.


더불어 지난해 2분기 출시한 '별빛청하'도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1분기 청주 카테고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5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맥주와 와인 매출이 각각 19.4%, 15.5% 감소하면서 매출 상승을 제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맥주에 대한 대대적인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연내 레몬진 제품군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증류주와 하이볼 신제품을 론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제주 증류소 건축은 상반기 내 인허가를 획득한 뒤 3분기 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음료 부문 매출은 4230억원으로 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18.7% 상승했다. 야외 활동 증가와 맞물려 에너지음료 매출이 38.5% 증가했고, 제로 제품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탄산 제품 매출도 14.6% 늘었다. 1인 가구 증가와 건강한 물에 대한 수요 확대로 생수 카테고리의 매출은 1.1%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음료 부문은 확대되는 제로 트렌드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향을 더한 '칠성사이다 제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체지방 감소 기능성 표시 식품인 '칸타타' 신제품과 크니쁘니(어린이 유기농주스 '오가닉' 브랜드의 캐릭터)를 활용한 어린이 건기식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주스 브랜드 '델몬트'의 당류 저감과 패키지 리뉴얼을 준비하면서 페트병 경량화를 통한 친환경 패키지 개선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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