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건파지만 '검수완박' 등 입법 추진력
이해찬·이낙연 체제 등 주요 당직 두루 거쳐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낙계(친이낙연계)이자 3선 정치인인 박광온 의원이 당선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온건 성향으로 계파를 불문하고 당내 구성원들과 친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으론 당의 정책 과제들은 단호히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있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입법을 주도한 바 있다.
그는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mbc에 입사해 앵커, 보도국장, 100분 토론 진행자 등을 거쳤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고향인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출마하며 정치에 입문했으나 공천받지 못했다. 이후 2014년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해 당선돼 3선을 했다.
2015년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2017년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는 공보단 공동단장으로 활동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는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서 활동했다. 이낙연 대표 체제에서는 사무총장을 했고, 20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 이 전 대표를 도와 친낙계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당직 경험이 풍부한 만큼 원내대표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으나 친명계(친이재명계) 후보로 나선 박홍근 의원에게 패배했고, 올해 재수 끝에 당선됐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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