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금액 등 협상 과정 전반 이견 못 좁혀
동원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서 손을 뗀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은 그동안 추진하던 한국맥도날드 인수 절차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 동원산업에서 매각 포기에 대한 공시를 통해 이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두 회사 모두 구체적인 사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나 매각 대금을 비롯한 협상 과정 전반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맥도날드가 제시한 매각가는 5000억원 안팎, 동원산업 측은 2000억원 남짓한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동원산업은 외식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1월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고, 실사를 진행해왔다. 한국맥도날드의 매각 추진은 2016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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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불발된 협상은 당시 글로벌 사모펀드 회사 칼라일과 매일유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추진하다가 매일유업의 포기로 무산된 바 있다. 한국맥도날드의 지분은 현재 본사가 100% 보유하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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