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미국상공회의소 조사
미중 관계 비관 전망 비중 늘어
중국 내 미국 기업들의 현지 경제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도,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과거보다 더욱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주중 미국상공회의소는 1000여곳의 회원사를 대상으로 지난 18~20일 실시한 '중국 기업 환경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미 상공회의소는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의 상황을 살피기 위해 지난 3월 초에도 관련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조사는 그 후속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회원사 59%는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세에 대해 '낙관적'으로 봤다. 이는 3월 발표치보다 17%포인트 뛴 것이다. 중국 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보는 회원사도 4%포인트 증가한 37%를 기록했다.
마이클 하트 주중 미 상공회의소 회장은 "회원사들은 경제 상황이 개선됐다고 믿고 있다"면서도 "다만 회복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는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 관계의 경우 우려가 깊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미·중 관계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밝힌 회원사는 3월 73%에서 87%로 대폭 확대됐다.
본사의 글로벌 또는 지역 임원이 지난해 12월 이후 방문한 적이 있다고 답한 회원사는 43%, 향후 방문 계획이 있다고 답한 회원사는 31%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미 상공회의소 측은 "미국의 기업 전망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본사 고위 간부의 방중 여부가 매우 중요한 지표"라면서 "적어도 미국 기업들은 여전히 중국 시장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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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간 항공편이 더 확대되고, 비자 발급 편의도 개선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회원사의 44%는 국제 항공편이 너무 부족하고, 가격도 비싸다고 평가했다. 하트 회장은 "양국 여론에는 비현실적이거나 왜곡된 정보가 너무나 많다"면서 "직접 소통하는 것이 실제 상황을 이해하는 데에 더욱 건설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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