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불타는 피자'서 불 옮겨붙어 대형 화재…14명 사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스페인 마드리드 '부로 카날리아' 식당 전소
유일한 출입구 근처서 화재 발생…피해 커져

'불타는 피자'로 유명한 스페인 마드리드의 음식점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가게가 전소됐으며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스페인 현지 언론과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마누엘 베세라 광장 소재 이탈리아 식당 '부로 카날리아' 가 이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부 불탔다. 스페인 당국은 이 화재로 인해 현재까지 2명의 사망자와 12명의 중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6명이 매우 위독한 상태라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불타는 피자'서 불 옮겨붙어 대형 화재…14명 사상 스페인 마드리드의 이탈리아 식당 '부로 카날리아'의 '불타는 피자'[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목격자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후 10시45분께 식당 직원이 피자에 불을 붙인 직후 피자의 불이 천장과 벽에 옮겨붙으면서 시작됐다. 이 불은 불과 몇 초 만에 식당 전체로 퍼지고 말았다.


스페인 당국의 초기 조사 결과, 식당 직원이 손님 테이블로 가지고 오던 '불타는 피자'의 불꽃이 천장 등 식당 전체를 장식하고 있는 플라스틱 재질의 조화에 옮겨붙으면서 화마가 가게 전체를 순식간에 휘감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필이면 화재가 가게의 유일한 출입구인 앞쪽 문 근처에서 발생하는 바람에 당시 식당 안에 있던 30여 명의 고객과 직원들이 탈출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스페인 당국은 사고 발생 전 식당 직원이 한손에는 '불타는 피자'를, 다른 손에는 음식용 토치를 들고 갔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식당 측이 내연성이 약한 자재를 천장과 벽 장식에 사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불타는 피자'서 불 옮겨붙어 대형 화재…14명 사상 화재 발생 전 부로 카날리아의 모습[이미지출처=연합뉴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식당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있는 소방서에서 급파된 소방관들이 불과 9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와 중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진화가 몇 분만 더 늦어졌어도 전원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당국자의 발언도 함께 전했다.



사망자 2명의 신원은 40대 고객 한 명과 식당 직원으로 알려졌는데, 이 직원은 셰프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불과 일주일 전에 일을 시작한 신입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