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하루만보의 코스소개가 진화합니다. 출퇴근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한 시간 내외 수 천보 만 걸어도 몸과 마음에 활력이 돕니다. 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지하철역 주변의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코스는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의 수원시청역이다. 이 곳은 수원의 신도심이자 동수원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경기아트센터를 병기한다. 하루 평균 2만2천여명이 이용한다. 수원시청은 팔달구 인계동에 소재해 있지만, 역 주소는 권선구 권선동으로 됐다. 역명의 유래가 된 수원시청은 6번 출구 바로 앞에 있다. 홈플러스 동수원점, 올림픽공원, 경기아트센터, CGV 동수원, 뉴코아아울렛 동수원점 등이 주변에 위치해 있다.
나혜석 거리는 수원 태생인 최초의 한국 여성 서양화가 정월 나혜석 여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약 300m가량의 문화 거리다. 문화예술회관, 효원공원, 야외 음악당 등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로 내 분수대, 음악이 흐르는 화장실, 조경수가 잘 조성되어 있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서 거리 공연과 같은 다양한 볼거리, 주변의 전문식당가로 먹거리가 산재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문화와 만남이 공존한다.
인근의 효원공원은 효(孝)를 테마로 조성된 공원이다. 자매도시 제주시를 상징하는 제주거리와 중국전통정원인 월화원, 배드민턴장 · 족구장 · 농구장 등의 체육시설을 갖추어 산책과 운동, 여가생활을 즐기기에 좋다. 이곳 화장실은 도내에서 쾌적하고 아름다운 화장실로 손꼽힌다.
인계예술공원은 명칭이 말해주듯 휴식과 음악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 울창한 소나무숲 등 조경이 잘된 이 공원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공연장인 수원야외음악당도 들어서 예술공원의 골격을 갖추고 있다. 경찰의 수시순찰로 개장 이래 범죄발생이 없다. 야외음악당 건물 내부에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시립합창단의 전용연습실과 분장실 등이 있고 각 홀의 구조와 스피커가 조화를 이루어 잔디광장의 어디서나 최고의 음향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1996년에는 한국 건축 문화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요경유지:수원시청역-나혜석거리-효원공원-수원제1야외음악당-인계예술공원
코스거리: 2.6㎞ 소요시간: 38분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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