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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눈치보던 군 사격장 다시 문 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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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가 올해부터 연합훈련을 통해 실사격훈련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9.19 남북군사합의서로 인해 그동안 폐쇄되거나 사격이 제한됐던 사격장도 문을 다시 열 것이란 평가다.


[양낙규의 Defence Club]눈치보던 군 사격장 다시 문 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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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예산 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한미연합훈련에 실기동(live training) 훈련을 다시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훈련의 상당 부분이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지만, 연합훈련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특히 "공간 제약으로 집단 실사격(live fire training) 훈련 기회가 제한됐다"며 "미7 공군과 미8군이 한반도 내외에서 이런 종류의 훈련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한미군사령관 “한미연합훈련기간 실기동·실사격 훈련 확대할 것”
남북군사합의서로 막힌 국내 사격훈련장 다시 재개장 가능성

9.19 남북군사합의서로 국내 사격훈련이 제한된 사격장은 스토리사격장(경기도 파주시), 천미리사격장(강원도 양구군), 적거리사격장(경기도 연천군), 칠성사격장(강원도 화천군), 송지호사격장(고성 사격장ㆍ강원도 고성군) 등이다. 지상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5㎞ 안의 구역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스토리사격장에서 훈련하던 포병부대는 무건리 사격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백령도ㆍ연평도 7개 중대도 무건리 사격장을 사용해왔다. 천미리 사격장은 표적지를 DMZ 5㎞밖으로 이동 시켰다.. 대체 표적지 부지에 설치된 지뢰를 제거하고 훈련을 진행했다. 적거리 사격장과 칠성 사격장의 경우 진지를 옮기면 무리가 없지만, 주민들과 협조가 필요하다.


동해안 송지호 사격장은 최대 사거리는 80㎞인 230㎜급 차기 다연장로켓(MLRS) 천무를 실사격훈련 할 수 있는 유일한 훈련장으로 손꼽힌다. 육군 8군단 소속 K-9자주포, K-55A1 자주포, KH-179 견인포는 물론 해군의 76mm 함포를 사격할 수 있는 장소다. 군은 2016년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북한의 도발을 견제하기 위해서 송지호 사격장에서 실사격훈련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송지호 사격장은 9.19 남북군사합의서로 사격 방향을 남쪽인 속초 이남 방향으로 틀어야 했다. 문제는 송지호 진지에서 30m 떨어진 곳에 10층 높이의 호텔이 자리 잡고 있어 실사격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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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안팎에서는 강원도 고성의 마차진 대공사격장처럼 9·19 남북군사합의를 이유로 폐쇄됐던 군 사격장이 다시 문을 열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군 최대 규모 대공사격장으로 손꼽히는 마차진 사격장은 지난해 7월 약 4년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일각에서는 9·19 군사합의 이전까지는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도 실시됐던 만큼 북한이 고강도 무력도발을 벌일 경우 이에 맞대응하는 탄도미사일 발사 장소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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