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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명](20)초거대AI·AI풀스택 앞세워 성장 페달 밟는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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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AI '믿음' 개발
효율 3배↑ AI반도체 풀스택 연내 완성

챗GPT로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다. KT 기업가치 성장 핵심축이 바로 AI다. AI를 활용해 통신 기업(텔코)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변신하겠다는 것이다.


KT는 지난해 11월 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3대 발전전략으로 ▲초거대AI 상용화 ▲AI 인프라 혁신 ▲AI 미래 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챗GPT 등장 이후 산업 각 분야에서 AI 활용이 늘어나고 있으나 기존 AI는 성능, 확장성, 비용 등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맞춤형, 창의적 학습과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초거대 AI의 필요성에 주목하는 이유다. KT는 AI 역량을 집대성해 초거대 AI '믿음(MIDEUM)'을 개발했다.

[AI혁명](20)초거대AI·AI풀스택 앞세워 성장 페달 밟는 KT KT가 KT AI 운송 플랫폼을 활용해 유통업계에 디지털 물류를 적용해 서비스 효율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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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감성을 이해하고 인간과 공감하는 AI를 목표로 한다. 학습을 통해 사용자 의도를 해석할 수 있고, 상황에 맞춰 말투나 목소리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이전에 나눈 대화를 기억해 활용하기도 한다. KT는 믿음의 특성을 활용해 AI 전문상담, AI 감성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AI 전문상담은 AI가 전문 영역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학습하고, AI 형상화(Embodied AI) 및 개인화 TTS(Text to Speech) 기술로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KT는 소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 AI를 만들고, 가정에서 AI 오은영 박사와 육아 상담을 할 수 있는 서비스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AI감성케어 기능으로는 시니어를 위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AI가 시니어 고객과의 과거 대화를 기억하고, 좋아하는 장소나 취미 등 고객의 상황을 인지해 대화를 나눈다. 대화를 요약해 보호자나 관련 기관에 전달할 수 있다. KT는 상담뿐 아니라 물류, 의료, AI 기반 콜센터 등 초거대 AI를 접목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예정이다.

[AI혁명](20)초거대AI·AI풀스택 앞세워 성장 페달 밟는 KT KT AI 휴먼 [사진제공=KT]

초거대 AI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AI 인프라 혁신에도 나선다. 산업 전반에 AI가 활용되면서 AI 반도체 시장이 폭발적으로 팽창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AI 반도체 시장이 2025년 700억 달러(약 9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AI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과 전력이 필요하다. 챗GPT를 내놓은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서 "챗GPT 구동에 들어가는 비용이 눈물 날 정도로 비싸다"고 말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AI 모델 하나를 학습하는 데 미국 가정 100가구가 사용하는 양보다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저비용·고효율 AI 인프라가 필요한 이유다.


KT는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찌감치 리벨리온(AI 반도체 설계), 모레(AI 인프라 솔루션) 등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AI 동맹을 구축했다. 또 KAIST,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 산·학·연 협의체 AI 원팀을 만들고 AI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있다. KT는 연내 기존 대비 3배 이상 효율을 갖춘 한국형 AI 반도체의 풀스택(Full-Stack·AI 인프라부터 응용 서비스까지 전 과정 제공)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리벨리온이 개발한 아톰 칩을 적용해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가 뛰어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월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3에서 리벨리온, 모레와 함께 AI 풀스택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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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채용 연계 교육프로그램 '에이블(AIVLE) 스쿨'을 통해 5년간 5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키울 예정이다. 국내 첫 AI 실무능력인증시험 'AICE'를 개발해 사회 전반의 AI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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