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이동통신사간 5G 중간요금제 경쟁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3’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SKT는 다음 달 월 기본 데이터 제공량별로 37GB(6만2000원)·54GB(6만4000원)·74GB(6만6000원)·99GB(6만8000원) 등 4종의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다. LG유플러스도 이에 상응하는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했고 KT도 조만간 중간요금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현재 데이터 구간보다 낮은 저가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 해당 요금제 출시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유 대표는 "5G 저가 요금제 출시 계획은 현재로선 미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알뜰폰(MVNO) 영업팀을 신설하는 등 알뜰폰 시장에 대한 태도를 바꾸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2021년 국정감사에서 국회·정부 결정에 따라 알뜰폰 시장에 자회사를 철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알뜰폰 고객도 저희 망을 쓰는 고객들"이라고만 답했다.
유 대표는 또 다음 달 만료되는 5G 28㎓ 주파수 대역에 대해 "정부와 여러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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