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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 하루천자] ‘엘리자베스 2세처럼 늙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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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세로 타계한 엘리자베스 2세처럼 늙는 법 화제
내적으론 원칙과 절제 지켜…삼시세끼 특별함 없어
밖에선 튀는 패션에 활발한 모습…전 세계가 사랑

[하루만보 하루천자] ‘엘리자베스 2세처럼 늙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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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찰스 3세의 대관식이 열린다. 지난해 9월 이미 국왕에 즉위했지만, 최고위 성직자가 왕관을 왕의 머리에 얹어주는 대관식으로 진정한 영국 왕이 된다. 지난해 9월 96세의 일기로 타계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70년 넘도록 재위했다. 여왕이 영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인에 사랑받은 것은 ‘여왕(Queen)’이라는 자리도 있었지만 "왕실이 존립하려면 국민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알고 이를 위한 노력을 실천에 옮겼기 때문이다. 여왕은 1957년 TV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시작하는가 하면 유튜브와 SNS도 일찍 도입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백발인 여왕이 개회식 영상에 ‘본드걸’로 출연했고 영국이 큰 위기에 봉착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직면해서는 대국민 담화 메시지로 위로와 격려를 보냈다. 영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게 된 엘리자베스 2세는 일거수일투족이 끊임없이 화제가 됐다.


[하루만보 하루천자] ‘엘리자베스 2세처럼 늙는 법’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형형색색의 밝고 튀는 의상을 즐겨 입었다.

건강코치이나 작가이며 <걷는 존재>의 저자인 애나벨 스트리츠와 잘 늙은 법을 공유하는 플랫폼(에이지웰프로젝트)을 운영하는 수잔 손더스(Susan Saunders)는 지난해 "엘리자베스 여왕처럼 잘 늙는 법"이라는 글을 올렸다. 손더스에 따르면 여왕은 무엇보다 목적의식이 뚜렷했다. 2차 대전에 참전하기도 했고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여왕에 올랐다. 전후의 경제 위기,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파경, 다이애나비의 비극적인 죽음, 남편과의 사별 등의 부침을 겪는 와중에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항상 새로운 일을 찾아 다녔다. 나이가 들면 수십 년은 아니더라도 수년 동안의 틀에 박히기 쉽다. 노화된 두뇌는 새로움과 참신함에서 번성한다. 계속해서 자신에게 도전하고 두뇌를 바쁘고 호기심 있게 유지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여왕은 항상 사람들과 같이 있었다. 광범위한 사회적 유대를 갖는 것은 장수와 직결된다. 사회적 유대감이 결여되면 우울증, 노년의 인지 기능 저하,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 여왕은 낯선 사람과도 자유롭게 대화했다. 모두와 악수하고 인사하는 것은 우리가 경험하는 가장 힘든 훈련 중 하나다. 거리, 버스 또는 커피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은 인지건강에 도움이 된다. 여왕은 궁전보다 시골을 더 사랑했다. 매일 걸으며 할 수 있을 때마다 말을 탔다. 매일 자연에서 단 몇 분만 있으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여왕은 반려견을 사랑한다. 반려견과의 산책은 운동하는 효과가 있고 반려견을 쓰다듬는 것은 사랑의 호르몬인 옥시토신 수치를 높인다.

[하루만보 하루천자] ‘엘리자베스 2세처럼 늙는 법’ 산책을 즐기고 있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3세 왕세자[출처=영국왕실 페이스북]

여왕은 밝은 컬러와 위트 넘치는 패션, 도파민 드레싱(dopamine dressing)의 아이콘이다. 도파민은 카테콜라민 중의 하나로 운동기능, 동기부여, 뇌하 수체 호르몬 조절 등의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파킨슨 증후군, 약물중독, 우울증, 정신분열증 등의 여러 신경 정신질환에 관여하고 있다. 여왕은 외출 시 항상 모자와 장갑을 착용했고 컬러풀한 옷도 꺼리지 않았다. 수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와 장소에서 눈에 잘 띌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손더스는 "자신을 돌보고 외모에 자부심을 갖는 것은 세상에 긍정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결과적으로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여왕의 식습관은 ‘가볍다’로 요약된다. 1982년부터 1993년까지 여왕의 전속 요리사를 지낸 대런 맥그래디는 2017년 CNN과의 인터뷰에서 여왕의 건강 유지비결로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 절제된 식습관을 꼽았다. 여왕은 혼자 저녁 식사를 할 때 채소와 샐러드를 곁들인 굽거나 졸인 생선을 즐겼다. 감자와 탄수화물은 절대 먹지 않았다.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있지만 절제하는 생활습관이 건강비결이었다. 여왕은 발모럴성과 버킹엄궁, 원저궁 등의 영지에서 직접 키운 농작물과 생선, 꿩고기를 제일 좋아했다. 맥그래디는 그러나 여왕이 음식을 먹는 것보다는 승마를 즐기고, 개들과 산책하는데 더 관심이 많다고 했다. 초콜릿은 특히 다크 초콜릿은 좋아했다고 한다.


[하루만보 하루천자] ‘엘리자베스 2세처럼 늙는 법’ 2006년 호주의 한 학교를 방문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출처=영국왕실 페이스북]

건강 관련 매체인 ‘잇 디스 낫 댓(Eat This Not That)’은 왕실의 전 요리사와 영양 전문가들의 견해, 왕실 주변의 소식통, 외교가의 이야기들을 종합한 보도를 낸 적이 있다. 이에 따르면 여왕은 차와 비스킷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은 주로 토스트와 시리얼, 주스였고 점심은 고단백 저탄수화물 패턴을 따랐다. 연어나 닭고기 구운 것을 즐겼다. 저녁 은 주로 샐러드와 함께 생선구이와 수육이 단골메뉴였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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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횡무진' 우상호 정무수석[AK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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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2년, 강원도 철원 동송읍에서 태어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원내대표에 비대위원장까지 지낸 전직 4선 의원이다. 대개 초·재선급이 역대 정무수석을 맡아 왔던 것을 돌이켜보면 이례적이다. 전직 3선 의원인 강훈식 비서실장(1973년생)보다 선수가 높고 나이도 11살 많다. 정치적인 체급이나 경험, 부드러운 성격 등을 종합해보면 우 수석은 대통령실 내에서 '큰 형님'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타협과 상

  • 25.07.0407:16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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